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딸에 대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 판이라 정신이 거기에 쓰여 이런 상태에선 증언하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현재 눈 건강도 좋지 않다”며 건강 문제도 불출석 사유로 설명했다. 최씨는 눈에 염증성 질환이 생겨 28일 오전 구치소 내에서 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의 1심 판결 이후 취재진들에게 “이 부회장 재판에 나가 증언을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며칠 사이 입장을 바꿨다.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증언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고 시기를 늦추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