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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FOCUS|무덤으로 향하는 G* 프로젝트들

G IS FOR GRAVEYARD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일부 ‘문샷(혁신적인 도전)’ 프로젝트들이 최근 몇 달 간 쓴 잔을 들이키고 있다.

*역주: ‘G는 구글이다’는 알파벳 설립 당시 래리 페이지가 쓴 글의 첫 문장이다.


알파벳 최고경영진은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것과 같은 로봇들이 언제쯤 이익을 낼 수 있을 지 항상 의문을 가져왔다.





알파벳이 점점 자리를 잡으면서, 회사가 투자한 프로젝트의 성패 여부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알파벳의 실험적 프로젝트 대다수는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한 반면, 일부는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 홈 기기 제조업체 네스트 Nest, 인터넷 공급업체 파이버 Fiber, 의료 혁신업체 베릴리 Verily 등 자회사들은 구글을 제외한 회사 매출 8억 900만 달러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광고를 하지 않는 특이한 존재(non advertising oddities)’라 불리는 다른 투자회사들은 알파벳 전체 연 매출의 1%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영업 적자만도 36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 루스 포랫 Ruth Porat의 엄격한 감독 하에 허튼 비용은 단 1달러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는 예산 전략을 수정했다. 실험 프로젝트의 계속 진행 여부를 결정하거나-그가 지난해 연말 어닝 콜에서 언급했듯이-그것을 재조정하는 것이 이 전략의 목표다(알파벳은 이와 관련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 거대 기술기업은 미래 지향적인 ‘문샷’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너무 무모했던 나머지 태양으로 너무 다가간 프로젝트들도 있다. 여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드론
알파벳이 지난 1월 태양광 드론 프로젝트 타이탄 Titan을 지난해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열기구 네트워크를 통해 오지에 인터넷 서비스를 송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로젝트 룬 Loon 참조).



배송
알파벳의 드론 배송 프로그램 ‘프로젝트 윙 Project Wing’은 최근 몇 달 간 많은 부침을 겪었다. 규제 걸림돌, 책임자 데이브 보스 Dave Vos의 하차, 스타벅스 제휴 파일럿 프로그램의 무산 등을 겪어 현재는 무인비행 배송이 중단된 상황이다.

로보틱스
알파벳은 2015년 말부터 로보틱스 사업부를 해체하기 시작했다(로보틱스는 공상과학 분야의 고전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에 대한 오마주로 리플리컨트 Replicant라고도 불린다).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알파벳은 이 분야의 핵심이자, 실제 동물과 유사한 기계를 제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는 못했다.

조립식 스마트폰
알파벳은 작년 초 저렴한 가격의 조립식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프로젝트 아라 Ara 라는 이름 하에 기획됐던 이 스마트폰은 스크린, 배터리 등을 교체 가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결국 쓰레기통 신세로 전락했다. 시제품을 실제 상용화 하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책임자도 페이스북에 빼앗겼기 때문이었다(모든 부분이 교체 가능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BY ROBERT HACK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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