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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이야기

미국 자동차 중 가장 대수가 많은 차종은 픽업트럭이다. 미국 내에서 팔리는 차량 중 5분의 1이다. 자동차 베스트셀러 차트의 1~3위도 픽업트럭의 몫이다. 픽업트럭의 시초는 지난 1900년대 초 농부들이 모델T 차량에 목제 적재함을 직접 만들어 단 것이다. 이후 픽업트럭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크기와 힘, 지형극복능력이 커졌고, 고속도로와 차고, 진입로를 점령했다. 그 진화 과정의 이정표적인 모델들을 돌아본다.










1925년 바디 더블
제1차 세계대전 이전, 농부와 상인들은 차의 후부를 개조, 뚜껑이 없는 나무 상자를 얹었다. 원시적인 트럭 적재함을 만든 것이다. 1925년형 모델 T 런어바웃에서는 이 작업이 처음부터 되어 있었다.

이 트럭의 철제 적재함의 크기는 142×101cm이며, 적재함 후부 문을 조절할 수 있었고, 차체 하부에는 고강도 후방 서스펜션 스프링이 있었다.





1929년 메인 프레임
승용차의 차체로는 트럭 운전사들의 운전 습관과 트럭이 주로 다니는 지형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닷지는 최초의 트럭 전용 차대를 사용해 머천트 익스프레스를 만들었다. 운전실과 프레임, 바디에는 보강 처리가 되어 있어 거친 사용을 견딜 수 있었다. 이런 설계 방향 전환 때문에 트럭은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커졌다.





1932년 마력 전쟁
1930년대부터 픽업트럭 제작사들은 마력수 높이기 경쟁에 돌입했다. 이 전쟁을 먼저 일으킨 회사는 포드였다. 모델 BB에 최초의 대량생산형 V-8 엔진(65마력)을 얹은 것이다. 경쟁차종에 장착된 V-4, V-6 엔진에 비해 가격과 성능 면에서 모두 우월했다. 출력이 늘어난 만큼 차대와 적재함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그만큼 더 많은 짐을 싣고 다닐 수 있었다.





1946년 튼튼해진 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은 윌리스 지프(포드사 제품)를 통해 4륜 구동 차량을 처음 경험해 보았다. 미 본토에서는 닷지가 파워 웨건을 통해 지형 극복능력이 우수한 4륜 구동 기능을 선보였다. 적재함의 길이도 2.25/2.7m로 길고, 4개의 바퀴를 동시에 돌리므로 포장이 망가진 도로나 비포장도로에서도 많은 짐을 싣고 달릴 수 있다.







1957년 인원 수송 능력 강화
더 많은 짐을 싣고 가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일이 커질수록 필요한 사람 수도 늘어난다. 1957년형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트래블릿은 6인승 3도어 운전실을 최초로 채택했다. 1961년에는 운전실 크기가 거 커진 4도어 모델도 내놓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운전실이 차체 전체를 차지할 만큼 커진 모델도 나왔다. 이는 나중에 나올 교외형 차량의 선구자가 되었다.





1973년 더블링 다운
덩치 큰 픽업트럭도 수 십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운전하기 편해졌다. 자동 변속기, 독립형 전방 서스펜션, 파워 브레이크와 조향장치 등 승용차에서 얻은 기술 덕택이다. 이런 기술은 트럭에 적용되면서 더욱 발전했다. 1973년형 쉐비 C시리즈 둘리는 이중 뒷바퀴를 처음으로 채택해 4.5톤의 화물을 나를 수 있다.





1989년~현대 토크를 높여라
닷지는 가혹 사양 차량에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적용한 메이커는 아니다. 그러나 1989년형 램은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엔진 출력 전쟁의 첫 포성을 울렸다. 이 차량은 상업용 화물 트럭에 흔히 쓰이는 커밍스 터보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160마력의 힘과 55.3kgm의 토크를 지닌 이 차량은 무거운 물건을 싣고도 출발해 높은 언덕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2015~미래
무거운 금속은 이제 그만 강철은 언제나 픽업트럭의 주재료였다. 그러나 연비 규제로 인해 자동차 회사들은 강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더 가벼운 합금을 트럭에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포드는 2015년형 F-150에서 강철제 바디를 버리고 열처리된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쉐비 실버라도의 운전실이 신소재인 경량 복합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Chuck Tann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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