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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대통령 영수회담 제안 재차 거부 "뱁새가 재잘거려도..."

홍준표, 文 대통령 영수회담 제안 재차 거부 "뱁새가 재잘거려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재차 거부의 뜻을 밝혔다.

16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이 아무리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려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며 "국민만 보고 내부 혁신하는 길만이 지금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무너진 한 축을 바로 세우는 길만이 선진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주일 전부터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면 5당 대표회담을 하시겠다고 제의가 왔지만 확답을 하지 않았다"며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하다"고 불참의 뜻을 밝혔던 홍 대표는 이번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불참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15일 구두 논평을 내고 "홍준표 대표는 지난 FTA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홍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참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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