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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 행복한 마침표…‘마침표 찍다’

‘엽기적인 그녀’가 한 편의 동화 같은 엔딩으로 두 달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회는 9.6%, 마지막 회는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SBS




견우(주원 분)는 ‘이렇게라도 전하와 공주에게 죄를 갚고 아버지와 친구들의 누명을 벗기고 싶다’며 귀면탈을 쓰고 미끼를 자처, 작전을 성공시키고 정기준(정웅인 분)의 자백과 죽음을 이끌었다.

이를 시작으로 죄인들은 모두 추포됐고 억울하게 갇혔던 사람들은 풀려났다. 10년 전 죽은 추성대군(김민준 분)의 억울함도 해소됐으며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라는 말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 것.

또한 견우의 간곡한 부탁으로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꿈에 그리던 어머니 한씨(이경화 분)와 마주했고 이는 또 다른 만남의 기반이 됐다. 견우와 혜명은 곳곳에 가득한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서로를 그리워했고 결국 이별후의 재회가 이어지며 아름다운 엔딩을 맞았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시대 배경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신선한 장르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어왔다. 역사에서 차용한 기본 모티브에 무한한 상상력을 덧입혀 이야기의 제약을 줄였고 공간, 상황, 대사 등에 기발한 설정을 더하며 다채로운 극을 구현해냈다.



여기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설정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힘을 보탰다. 타고난 지략과 영민함으로 평생 ‘조선의 보배’라는 말을 들으며 살아온 견우가 엽기 발랄한 혜명공주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혼란에서 재미가 시작됐다. 조선시대 보편적인 여성상을 깨부순 당찬 그녀의 매력은 전반적인 관전 포인트로 작용, 이는 마지막 회 방송에서 그녀가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났다 이루고 돌아온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또한 의상, 배경, 소품 등의 뛰어난 비주얼 요소도 작품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엽기적인 그녀’만의 화려하고 해사한 분위기가 돋보인 것은 물론 풍성한 볼거리로 퓨전사극이 지닌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살렸다는 반응. 때문에 ‘눈 호강 드라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ㅅ다.

뿐만 아니라 더위와 추위에 고생하며 자신들의 몫을 훌륭히 해낸 주,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주원(견우 역)과 오연서(혜명공주 역)의 열연과 호흡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호평 받았다.

이들은 초반 티격태격 원수 같은 관계에서 알콩달콩한 연인으로, 다시 절절한 감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슬픔을 삭이는 눈물 연기 역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을 얻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조작’이 방송된다. 오는 2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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