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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강서미즈메디병원 과장 "남성 난임 95% 이상 해결 가능"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 일부만 치료방법 없어"

김종현 강서미즈메디병원 비뇨기과 과장




“난임 남성 중 95% 이상은 현대 의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강서미즈메디병원의 남성난임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김종현 비뇨기과 과장은 “결혼한 부부의 15% 정도가 난임인데 이런 부부 10쌍 중 3쌍은 남성에만, 2쌍은 부부 모두에, 5쌍은 여성에만 불임의 원인이 있다”며 “여성과 달리 난임 남성은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 일부만 치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은 남성 호르몬이나 정자, 독성물질·감염에 노출되거나 외상을 입은 고환, 정자가 배출되는 길이 막히는 등의 이유로 생긴다. 정계정맥류와 원인 미상이 각각 30%, 정액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이 10~15%를 차지한다.



남성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인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 혈관이 확장돼 꼬불꼬불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거나 혈류의 정체로 고환 주위에 독소가 축적되거나 정액 내 활성산소가 증가해 정자·남성호르몬 생산 기능이 저하된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서 있는 자세에서 왼쪽 음낭에 구불구불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지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복압을 높여 음낭을 살펴보는 검사를 하기도 한다. 성인은 난임 때문에 내원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미세현미경 수술로 문제가 있는 일부 혈관을 제거하면 정자의 수와 운동성 등이 개선돼 자연임신이 가능해진다.

무정자증 가운데 폐쇄성은 고환에서는 정자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동통로(부고환·정관)가 막혀 발생한다. 수술로 막히지 않은 부고환과 정관을 연결해주면 된다. 정 안 되면 정자를 추출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할 수 있다. 이전에 정관수술을 받았다면 정관끼리, 또는 부고환과 정관을 이어주는 수술(문합술)을 하면 된다.

문제는 무정자증의 5~10%를 차지하는 비폐쇄성이다. 정자의 이동통로는 정상인데 고환에서 정자를 잘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술·약물치료 방법도 없다. 다만 고환에서 정자를 만들어내는 부분을 찾아내면 시험관아기 시술을 할 수 있다. 정자의 숫자가 매우 적고 운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채취한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에 직접 주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김 실장은 “우리 병원의 경우 비폐쇄성 무정자증 남성의 40~45%에서 정자를 찾아내 시험관 시술을 하는 등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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