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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장 빠른 회복세에 중남미 투자상품 인기 쑥쑥

브라질펀드 수익률 7.64%

탄핵 이슈 딛고 플러스 전환

국채도 상반기 3조나 팔려

덩달아 멕시코 회사채 등 각광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로 인한 탄핵 움직임으로 급락했던 브라질펀드와 채권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근에는 여타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 국채나 회사채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11.64%를 기록한 브라질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현재(18일 기준) 7.64%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브라질펀드가 한 달 만에 급락에서 벗어난 것은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를 빠르게 떨친 덕분이다. 지난해 약 50%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브라질펀드는 지난 5월 테메르 대통령의 불법자금 연루설로 정치적 혼란이 재부각되면서 급락했다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6%를 기록한 브라질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0.5% 전후 수준으로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채권에 대한 인기도 여전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판매한 브라질 국채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판매되는 브라질채권은 환노출형으로 환에 대한 위험이 있지만 최대 10%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세협정으로 인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브라질 상품에 대한 인기는 멕시코 등 여타 중남미 국가로도 퍼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멕시코 국채와 멕시코의 국영에너지·석유기업 페멕스(PEMEX) 등 회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멕시코 국채의 경우 약 6%, 페멕스 회사채의 경우 약 3%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여타 채권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이들 신흥국은 대외환경에 의한 부침이 심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주형준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글로벌운용3팀장은 “최근 브라질펀드의 회복은 미국의 완만한 금리 인상 결정 등으로 인해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철강 가격 인상 등으로 가능했다”며 “금리 인상 속도가 어떤 식으로 바뀔지 알 수 없고 원자재의 경우 가격 변동이 큰 만큼 브라질펀드는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멕시코 국채 역시 페소화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는 환노출형 상품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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