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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매각' 케이프-큐캐피탈 2파전으로

인수가 2,000억 안팎 전망

호반건설 참여는 불투명

SK증권(001510) 매각이 케이프투자증권과 사모투자펀드(PEF)인 큐캐피탈(016600)파트너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건설사 중 첫 증권업 진출을 노리던 호반건설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케이프투자증권과 큐캐피탈이 참여했다. 호반건설은 이날 본입찰 마감 이후에도 입찰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입찰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을 제시한 큐캐피탈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유리한 위치다. 큐캐피탈은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SK증권 인수 0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력후보로 꼽혔다. PEF로 SK증권 브랜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SK증권 PE 부문과 시너지도 높일 수 있다. 고용 역시 5년 동안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SK증권 노조의 반발이 극심하다는 점은 부담이다. SK증권 노조 측은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성장한 큐캐피탈은 SK증권 인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큐로홀딩스→큐로컴→지엔코→큐캐피탈파트너스→큐로홀딩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LIG투자증권을 인수한 만큼 대주주적격성 심사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LIG투자증권 인수 당시 인수자금 절반가량을 출자한 LP(유한책임사원)들이 재출자 가능성을 열고 놓고 있어 자금조달도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케이프도 5년간의 고용보장과 함께 SK브랜드를 일정 기간 유지하기로 했지만 매물로 나오는 증권사마다 모두 입질을 해 인수 의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SK그룹과 삼정KPMG는 이르면 25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가 보유한 10.04%의 지분과 경영권을 포함해 경영권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1,500억원가량의 유상증자까지 예상 거래금액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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