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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이드] '짝꿍'따라 앉고 카메라 싫어 구석에...선착순 문화 옅어지고 '지정석'으로

■ 靑 수석보좌관회의 '자리 전쟁'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는 지정석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위해 위계서열을 드러내는 고정자리 배치 문화를 없앴기 때문이다. 회의 참석자들이 ‘선착순’으로 자리를 골라 앉는 게 관행이다.

그런데 회의가 거듭되면서 최근 회의 자리배치에 일정한 패턴이 생겨 이목을 끈다. 20일 청와대 안팎에 따르면 선착순 문화가 점점 옅어지고 ‘지정석’이 생기고 있다.

우선 원래부터 사실상 고정석이 있는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이다.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임 실장이 문 대통령의 오른편에 앉고 왼쪽에는 정 안보실장이 자리한다. 주 경호실장은 임 실장의 우측에 앉고 장 정책실장은 문 대통령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맞은편이나 대각선에 위치한다. 대통령 뒤쪽으로 스크린이 있어 해당 회의에서 보고할 내용이 많은 수석은 대통령 맞은편인 장 실장 옆에 앉게 된다.

일종의 ‘짝꿍’처럼 붙어 앉는 사이도 발견된다. 전병헌 정무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보통 정 안보실장의 왼편에 앉는다. “열심히 일은 하되 무엇을 하는지 알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조 민정수석은 테이블 끝인 전 수석의 왼편에 주로 앉는다. 서울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수현 사회수석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붙어 앉거나 마주 보고 앉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여성 참석자인 조현옥 인사수석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도 주로 중앙으로부터 먼 거리에 앉는다. 조 인사수석은 통상 일찌감치 회의실에 입장해 대기하는 편이지만 카메라에 잡히는 게 싫어 외곽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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