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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무풍지대' 오피스텔에 쏠린 눈

[고공행진하는 주택시장]

청약통장 필요 없고 전매 가능

폭염에도 모델하우스 인파 북적

입지 우수한 분양 아파트에도

실수요자 여전히 뜨거운 관심

현대건설이 지난 20일부터 오픈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이상 열기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확산될 조짐이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11·3대책과 지난달 6·19대책에서 제외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입지가 좋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20일부터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오피스텔의 경우 오픈 첫날에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21일에도 개장 전부터 모델하우스 주변에 마련된 몽골텐트에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됐으며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송도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35)씨는 “역세권에 공원도 바로 앞에 있고 오피스텔인데도 소형 아파트보다 오히려 평면이 더 잘 나온 것 같다”면서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송도 아파트 값도 계속 오르고 있어 남편과 같이 청약을 넣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6·8공구 개발 호재,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에다 6·19대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23~25일 3일간 현장에서 직접 청약을 받으며 총 6개 군으로 1인당 군별로 1건씩 최대 6건을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예치금은 건설 업계 최초로 신용카드(현대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1건당 100만원으로, 자기앞수표(1장)로도 가능하다.

21일 오픈한 ‘동탄 센트럴에이스타워’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날 하루에만 1,200여명이 방문했다. 한 방문객은 “동탄 테크노밸리 최초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고 해 관심이 있어 방문했다”며 “SRT역도 가깝고 배후수요도 탄탄해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뛰어난 곳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관한 ‘신길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는 8,000여명이 방문했다. 6·19대책으로 서울 전 지역이 입주시까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서울 시내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수요층이 아직까지는 많은 것으로 GS건설 측은 분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상담한 고객들 대부분이 내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실수요층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2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2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1~4단지 71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6만3,787건(중복청약 포함)이 접수된 것이다. 타입별 최고경쟁률은 2단지 84A가 18가구 모집에 1만4,715건의 접수가 몰려 무려 818대1을 기록했다.

부산은 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분양권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들도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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