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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여름철 '급성 신우신염' 주의보

물놀이 후 허리통증 땐 의심...물 많이 먹고 소변 자주봐야

여성,남성보다 7배 더 발병





급성 신우신염은 대장균 등 세균이 요도로 들어간 뒤 세균이 요관을 타고 올라가 신장을 감염시키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여름철이면 급성 신우신염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대장균 등 세균이 잘 번식하는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등에서 쉽게 감염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급성 신우신염에 걸리면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프고 심한 열이 나타난다. 통상의 허리 근육통이 골반 바로 위에 생기는 데 반해 급성 신우신염에 의한 허리통증은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늑골척추각’ 부위에 생긴다. 여름철 물놀이를 다녀온 뒤 열이 나면서 이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급성신우신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조기에 치료하면 2~3일 내 좋아지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세균이 혈액에 침투하는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급성 신우신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7배가량 더 많이 발병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기 때문에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또 40~50대 여성 환자들이 전체 급성 신우신염 환자 중 약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폐경으로 방광염을 예방해주는 락토바실러스균의 숫자가 줄면서 방광염 빈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방광에서 세균이 요관을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잦다.

급성 신우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일이 우선이다. 증상이 경미하면 먹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증상은 입원 후 정맥에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1~3주가 걸린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재발하거나 일부 균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의 권고에 따라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기를 권한다. 요도에 모여 있을 수 있는 세균을 배출시키기 위해서다. /도움말=김순배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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