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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2분기 어닝시즌 피크...불붙은 증시에 기름 부을까

반도체·철강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SK하이닉스 사상최대 실적 확실

실적시즌 꽃 통신주도 관심 집중

이익 개선 예상 종목 미리 접근을





코스피가 21일 2,450선 고지를 뚫은 가운데 다음주에 쏟아지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불붙은 증시에 기름을 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반도체·철강 등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8.22포인트(0.34%) 오른 2,450.06에 거래를 마치며 7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2,451.59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간 3,4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 포스코(743억원), KB금융(105560)(539억원), 신한지주(055550)(247억원), LG화학(051910)(183억원) 등 2·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다음 주 실적발표의 문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공장의 생산설비 점검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2·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3·4분기부터는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다시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국내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000660)가 실적발표를 통해 또 한 번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2조9,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미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은 확실시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D램 가격 상승과 3D낸드 출하량 증가가 추세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에는 LG상사(001120)·LG이노텍(011070)·LG디스플레이(034220) 등 LG그룹주의 실적발표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영업이익은 8,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CD TV의 패널 가격 급락 우려로 전날 8% 하락에 이어 이날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에 대해서 “삼성전자의 TV 사업에 대한 우려가 엉뚱한 곳으로 불똥을 옮긴 결과”라며 “2·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가 확고한 방향성을 지니고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우려와 달리 3·4분기 감익 규모가 완만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유주도 다음주에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26일에는 S-OIL과 OCI(010060), 27일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예정돼 있다. S-OIL의 2·4분기 영업이익은 2,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마진 축소와 재고평가손실 반영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최근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정제 마진도 강보합 국면을 보이고 있어 3·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시즌의 꽃으로 불리는 통신주의 실적발표도 다음주에 몰려 있다. 27일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이 예정돼 있고 이튿날 KT(030200)가 실적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4%,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로 대표적인 5G 수혜주인 통신 3사가 다시 재조명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정부의 요금 규제를 고려해도 통신산업 실적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이라 실적시즌에 적극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미 주식시장이 2·4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까지 선반영하고 있어 3·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미리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4분기 영업이익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 5월 말 대비 상승한 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은 은행으로 이미 2·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KB금융·신한지주·우리은행(000030)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우리은행의 올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2,363억원으로 5월 말 대비 7%나 증가했고 KB금융도 3조3,578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5% 늘었다. 증시 활황에 삼성증권(016360)·키움증권 등 증권주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슈퍼 호황을 등에 업은 정보기술(IT) 업종도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LG화학·휴켐스(069260)·SKC(011790) 등 화학업종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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