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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엄마라서 불가능한 것이 없는 사회 되려면

강동훈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인사지원팀 파트장





최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100번째 ‘리턴맘 파트너’가 탄생했다. 리턴맘 파트너 제도란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퇴사를 선택해야 했던 스타벅스 직원이 다시 입사해 매장에서는 관리자로, 가정에서는 엄마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고려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다.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된 이 제도를 통해 100여명의 엄마들이 스타벅스 파트너로 돌아왔다.

최근 들어 육아휴직 제도를 확대하고 여성 직원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보고 있으면 채용을 담당하는 파트장으로서도, 두 아이의 아빠로서도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여성 파트너가 전체 임직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민,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을 남자임에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실제로 점장·부점장을 포함한 관리자 직급의 여성 직원들이 경력 개발과 계속 근무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으로 출산과 육아를 꼽고 있다. 채용담당 파트장으로서도 이런 이유로 유능한 매니저를 잃는다는 것은 회사의 입장에서 큰 손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민은 직원과 기업이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오는 8월부터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최대 2년까지 확대 적용한다. 최대 2년까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아이를 돌보는 것에 온전히 전념하고 휴직 후 복직을 통해 자신의 경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리턴맘 파트너와 육아휴직 확대와 같은 제도적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바가 ‘열린 채용’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복직을 통해서건, 재입사를 통해서건 스타벅스로 돌아온 여성 직원들은 엄마라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이 더욱 늘어난다면 출산과 육아가 더 이상 경력 단절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가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 인재들이 자신의 이름과 엄마라는 이름, 그 두 가지 이름을 모두 빛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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