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사고뭉치 염소 형제와 호랑이 아내’ 편이 전파를 탄다.
전남 강진군의 관찰봉 자락에 김용두(63) 김병자(58) 씨 부부와 용두 씨의 동생인 김용장 씨(52)가 살고 있다. 아버지와 두 형제를 당뇨합병증으로 잃은 김씨 형제는 본인들도 당뇨병을 앓게 되자 도시에서의 삶을 과감히 정리했다. 6년 전 강진의 산속으로 들어와 흑염소를 키우기 시작해 현재 300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혈당수치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가는 두 형제는 평소 먹는 것은 모두 직접 재배한다. 아내는 농약 한 번 치지 않고 소중하게 기른 채소와 과일, 그리고 붉은 인삼이라 불리는 단삼을 키워 형제에게 먹이는 등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아내의 소중한 밭을 염소가 망가뜨려도 형제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염소 축사 신축만 고민하며 인근의 신식 염소 축사를 견학 다닌다. 결국 축사 신축 얘기는 하지도 말라는 아내의 말을 어기고 새 축사를 짓기 위해 헌 돼지 축사를 부숴버린 형제. 아내는 단단히 뿔이 났다. 과연 형제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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