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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극한 美...“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지원 검토”

반군 지원하는 러시아 압박 노려

크렘린궁 “긴장촉발행위”라며 '발끈'

반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미국 정부가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는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무장시키는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접근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대표는 “우크라이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어적 성격의 무기를 제공한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상황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기지원이 러시아에 대한 도발 차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속단하기는 어려우며, 추가 검토와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더욱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해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에 각종 제재를 가해왔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놓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준비 중이다. 미 연방하원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법안을 이란·북한에 대한 제재 법안과 묶어 일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볼커 대표의 발언이 나온 뒤 러시아 정부는 “긴장 촉발 행위”라며 발끈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긴장을 촉발하거나 현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조치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무기지원 검토는 평화정착노력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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