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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투자청, 국내 물류센터 첫 매각 무산…가격 차 못 좁혀

10개 포트폴리오 매물 매각 철회

싱가포르투자청이 투자한 한국 물류센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첫 국내 물류센터 매각이 무산됐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에 가격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GIC는 작년 말부터 추진했던 물류센터 10개 통매각을 철회했다. 앞서 GIC는 지난 달에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으며, 당시 블랙스톤, 메이플트리 등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또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도이치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다수의 외국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처럼 한 동안 물류센터 시장에서 대어로 눈길을 끌었던 GIC 물류센터 매각이 끝내 무산된 것은 GIC가 기대하는 가격과 매수자가 희망하는 가격에 차이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외국계투자자는 “입찰에 참여는 했지만 GIC의 희망가와는 거리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GIC는 최대 4,000억원 중후반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를 제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최근 한국 물류센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GIC가 물류센터를 매각하기에는 최적의 시기였다”면서 “블랙스톤이 GIC가 희망하는 가격에 근접했지만 결국 GIC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매각이 무산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GIC는 국내 물류센터 투자 1세대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계 물류 투자회사인 프롤로지스와 합작법인을 세워 물류센터 투자를 시작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프롤로지스가 한국 시장을 철수한 후에는 해당 자산을 모두 인수했으며, 현재도 1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GIC는 작년에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에 위치한 현대로지스틱스 물류센터와 동탄에 위치한 동탄 물류단지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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