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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이규형, 드디어 밝혀진 진실…포텐 터진 감정연기

‘비밀의 숲’ 이규형의 포텐 터진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에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15회에서는 이규형(윤세원 과장 역)이 조승우(황시목 역)와 심문에서 엄효섭(박무성 역)을 살해했음을 자백하고, 범행 동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비밀의 숲’




조승우가 “왜 죽였냐”고 묻자 이규형은 “죽여야 되는 놈이니까”라고 덤덤하게 입을 열며, 2년 전 자신의 아들이 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이규형은 “사고가 아니었다. 고무 땜질한 재생 타이어 때문이었는데 판결은 가드레일 부실시공이었다”라며 “부실 업체인 줄 알면서 운행을 맡긴 버스 회사가 죽인 거다. 아이들 14명이 죽었는데 그 인간들이 모두 1년 만에 나왔다”고 설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규형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소원이 있다. 우리 애가 그 순간 죽은 거였으면.. 사고가 났을 때 버스가 뒤집혔을 때, 그 때 불이 번지기 전에 아무 고통을 못 느끼고 그냥 그 자리에서 즉사한 거였으면..”이라고 말하며 애타는 아빠의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원래 그 영업정지를 받은 버스가 굴러갈 수 있게 한 브로커가 바로 박무성이었다. 서부지검 검사장이 박무성의 청탁을 받고 인천지검에 압력을 넣어 사건을 축소시켰다”라며 엄효섭을 살해한 이유를 털어놓는가 하면, 신혜선(영은수 분)에 대해서는 범행을 부인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 누구보다 힘들었지만 아들을 위해 밝혀야만 했던 이야기가 드디어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이규형은 이제 더 이상 바랄게 없다는 듯 덤덤하지만 억울하고 힘들었던 아들바보 아빠 윤세원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규형 이렇게 연기 잘했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금까지 그 어떤 장면들보다 강렬했고, 극의 몰입도를 높여 보는 재미를 더하기 충분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극 말미 과거 이규형과 유재명(이창준 역)이 만났던 장면이 그려지며 배후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 tvN ‘비밀의 숲’은 오는 30일(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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