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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의 그늘… 조선업 전력소비 전년비 19.8%↓

산업부, 2·4분기 전력소비 동향

산업용 0.6% 증가… 전체적으로 1.0%늘어





올해 2·4분기 조선업의 전력 소비량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 감소와 이로 인한 구조조정의 여파에 가동률이 낮아진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분기 우리나라 전력소비량이 1,192억3,000만㎾h로 전년 동기(1,180억3,000만㎾h) 대비 1.0% 늘었다고 밝혔다.

용도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이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전체 전력소비에서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8.7%에 달했다. 반도체(6.7%)와 석유정제(2.6%), 화학(2.6%) 업종의 경우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전력 소비량이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반면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전력 소비량이 19.8% 감소했다. 조선업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1·4분기에도 14.7%의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자동차(-0.7%), 섬유(-2.3%) 업종 등도 전력 소비량이 감소했다.

일반용은 소비심리 개선과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력소비량이 1.9%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96.7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111.1까지 상승했다.



주택용은 0.8% 전력 소비량이 늘었다. 전체 주택용 사용자 수가 1,457만3,000호에서 1,491만7,000호로 2.36% 증가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5.5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제주 4.45% △충남 2.71% △경기 1.97% 순이었다.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인해 양수시설과 배수펌프 사용이 많이 늘어난 농사용은 전년 동기 대비 전력 소비량이 7.3% 증가했다. 교육용은 초·중·고교의 기본요금 할인 영향은 1.4% 증가했다. 반면 심야용은 소비량이 4.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로 전력 소비가 크게 늘었다. 산업부는 지역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조로 산업용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충청 지역도 3.3% 증가했다.조선업 등 구조조정 기업이 몰려 있는 울산은 3.7%, 경상지역은 3.3% 각각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산업용과 일반용의 사용량이 증가해 전력 소비량도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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