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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아니면 어때] 우리동네 중견중소기업-강원도편

[청년일자리 기획] <10회>





10.5%를 기록하며 18년 만에 가장 높았던 청년 실업률.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기업·공공기관·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중견·중소기업은 구인난을 청년들은 구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중견중소기업을 기피하는 현상에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편견이 알짜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서울경제신문은 기업정보사이트 캐치와 함께 지역별 추천 중견중소기업의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캐치 추천기업은 구직자 중심의 기업평가모형에 의거해 캐치와 NICE평가정보가 공동 개발한 재무평가 분석을 기준으로, 전체 중견중소기업의 상위 1% 기업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제주도편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숨어있는 우량 중견·중소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지역인 강원도에는 유망중소기업, IP스타기업, 이노비즈 등 다양한 종류의 강소기업을 비롯해 총 4,590개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정규직 일자리 3,000 개 창출, 전략산업 매출 4조 5,000억원,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 14.5%, 전자상거래 매출 350억원 등 2017년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강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4곳을 소개한다.

◇ 재무적으로 탄탄, 급여 높고 복지 좋은 ‘강원랜드’



국내 카지노 중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는 카지노뿐만 아니라 스키ㆍ골프·호텔·콘도 등을 갖추며 해외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국내 17개의 카지노 중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유일한 카지노면서 골프장·스키장·호텔·콘도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연간 1조 6,900억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강원랜드의 근무환경은 어떠할까? 이 회사에 재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캐치에서 작성한 재직자평판을 살펴보면, 강원랜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 평가는 총 77.5점(100점 만점)이었다. 특히, 근무시간/휴가,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질문 중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72%로 높은 편이었는데, 이는 해당 문항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응답률 6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주별 초과 근무 시간에 대한 질문에 ‘5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55%, ‘5~10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35%로, 응답자의 90%가 ‘10시간 미만’의 초과 근무가 있다고 답했다. ‘초과 근무수당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도 70%가 법정수당이 있다고 응답했다.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응답을 보면, 초과근무시간이 적고 초과근무를 하게 되더라도 그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급여/복리후생은 어떨까?

먼저, ‘연봉 인상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60%가 ‘5~7.5%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서비스 숙박업과 관련하여 동종업계 회사인 호텔신라의 재직자 중 66%가 ‘5%미만’이라고 응답한 것과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성과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질문에는 50%가 ‘100~300%미만’고 답했는데, 호텔신라의 경우 ‘없다’라는 응답이 28%, (있지만)’100%미만’이라는 응답이 47%로 없거나 100%미만이라고 응답한 재직자가 75%인 것과 대조된다.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에게 강원랜드를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제와 복리후생이 장점”, “아무래도 월급도 다른 직종에 비해 센 편이고 복지혜택이 좋다”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강원랜드는 재무평가에서도 총 89.9점(100점 만점)의 높은 평가를 받아, 동종업계에 속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89.3점)를 앞질렀다.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자기자본순이익률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인 수익성(95점)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규모형태 92.5점, 안정성 90.5점, 성장성 81.6점이라고 캐치는 평가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슬롯머신 교체비용으로 매년 지출되는 80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슬롯머신을 자체 생산하기 위한 개발에 들어갔으며, 향후 수출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 계열사 보다 수익성 좋은 리딩컴퍼니에서 커리어 쌓기 좋은 ‘더존비즈온’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존비즈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1977년에 세워진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기업으로 더존 ERP 뿐만 아니라 기업정보화솔루션, 클라우드서비스, 그룹웨어, 전자금융서비스 그리고 유지보수서비스인 블루멤버십으로도 유명한 강원 춘천시 소재 중견기업이다.

사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더존. 실제로 더존비즈온에 과거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의 평판을 살펴보았다. 캐치에 남겨진 재직자평판을 보면, 더존비즈온에 대한 직원들은 총 70.7점(100점 만점)으로 만족도를 평가했다.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이라는 재직자평판의 다섯 가지 항목 중 자기성장/경력, 조직문화/분위기에 대한 만족도가 70점을 넘겼다.



더존비즈온은 자기성장/경력에서 75점에 가까운 만족도를 받았다.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질문 중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82%에 달하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더존비즈온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며 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딩컴퍼니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존비즈온 평판을 작성한 실제 재직자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지만 회사 캐시 카우는 확실한 회사. 경험 쌓고 이직하면 회사 네임 밸류 덕을 볼 수도 있음. 적어도 중소기업에서는 탑 클래스니까”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시장점유율, 클라우드 사업의 전망이 밝기 때문에 앞으로 먹고 살기 좋은 회사다. (개발자가 있는) 강촌 본사 위주의 경영으로(복지 등의 기타이유) 개발자가 다니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허나, 영업센터(강남, 강서 스마트워크센터)들은 솔직히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는 솔직한 비평을 남긴 재직자도 있었다.

2014년~2016년 더존비즈온 실적.


한편, 재무평가에서는 총 88.3점(100점 만점)을 받아 안정성에 대한 평가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전 항목(규모·형태, 성장성, 수익성)에서 동종업계 대기업 계열사인 아시아나IDT㈜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 규모는 아시아나IDT㈜보다 작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아시아나IDT㈜ 영업이익 168억의 두 배가 넘는 387억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조직문화에 대한 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청정원주’,



청정원주 재직자평판 점수./사진제공=캐치


캐치가 추천하는 중견중소기업 외에도 재직자평판 점수가 지역 내 기업 중 상위권에 속하는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기업도 있다. 이에 캐치에 재직자평판이 등록된 전체 중견중소기업 중 평판 점수가 상위 15%이내인 기업을 선별했다.

먼저 강원도 원주에 본사가 위치한 중소기업 청정원주(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에 대한 재직자평판을 살펴보자. 청정원주 재직자들은 본인의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82점을 준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 점수는 재직자평판이 등록된 중견중소기업 중 상위 13% 수준이다. 이어서 취업준비생에게 본인의 기업을 추천하는 비율도 91%로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조직문화·분위기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는데 ‘회사는 개인생활을 존중해 주나요? 조직생활을 더 중요시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무려 82%의 응답자가 개인생활을 존중한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건설기업 ‘효성’



다음으로,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건설업체 효성에 대한 재직자평판 점수가 상위권에 속했다. 재직자평판을 작성한 전·현직자는 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82점으로 주었고, 청정원주와 마찬가지로 상위 13%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실제 재직자 중 한 명은 “열심히 하면 자기능력 개발도 되고 경력도 충분히 쌓을 수 있다”며 추천의사를 밝혔다. 한편, 효성은 2018 평창올림픽 경기장 건축업체 선발에서 토목 공사 부문을 100% 수주하며 주목을 받았다.

캐치 김준석 이사는 “입사 후 1년 이내 퇴사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66%가 넘는다고 한다. 자신의 직무적성과 목표기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함을 나타내는 통계 결과다. 각 지역마다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재직자평판도 좋은 중견중소기업들 중 본인에게 맞는 기업을 골라 지원해야 한다”며 “이러한 방법이 합격률도 높이고 취업 후에도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캐치는 지역별 추천 기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구직자가 보기 쉬운 카드뉴스 형태로 배포하고 있다. 강원도편에 대한 카드뉴스는 캐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진용기자yongs@sedaily.com·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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