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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저물가 경계에 달러 다시 약세…원달러환율 소폭 하락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와 저물가 경계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전 내린 1,126원8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고용지표 호조에 반짝 반등했던 달러화는 밤 사이 다시 힘이 빠진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이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실업률 하락에도 물가 오름세가 더뎌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로 꼽히는 만큼 시장은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이지만, 그럼에도 달러인덱스는 93.44로 0.06% 소폭 내려앉았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올 때까지 달러화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워낙 단단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고용보다 물가 지표에 더 몰리고 있다. 휴가철인 만큼 시장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아 지루한 장세다. 전문가들은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후반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외환시장을 흔들 수 있는 외부 재료 중 하나는 주식시장의 판도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던 만큼 이날도 증시 흐름에 따라 외환시장과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난밤에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뜻이다. 코스피도 이날 0.25% 오른 2,404.68로 장을 열면서 2,4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사자’ 흐름이 돌아온 덕분이다. 코스피 흐름이 양호하게 이어지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면 달러화가 풀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97전 내린 1,017원4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개각을 단행한 아베 정권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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