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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에 엎친데 덮친 저축銀...기업대출 등서 새 활로 찾는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규제강화로

할부금융 등 신규시장 공략 늘어

저축은행 업계가 그간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 1·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누려왔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이 같은 실적개선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서민 금융지원 차원에서 내년 1월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내리기로 한데다 각종 규제까지 겹치면서 가계대출 영업 여건이 계속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처럼 기업대출·할부금융 등 신규 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8·2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되는 것은 저축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이미 지난 3월부터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저축은행의 금리 20% 이상 고위험 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기존 20%에서 50%로 대폭 높이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및 금리 인하에 대한 신규 수익원 마련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는 곳이 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기업대출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직원을 충원했다. 은행 출신 기업대출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기업대출 영업 및 심사팀 인력을 두 자릿수로 강화했다. 웰컴저축은행은 QR코드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토바이·인테리어·치아교정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의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상품 정보가 입력돼 할부금융이 진행된다. SBI·OK저축은행 역시 할부금융 시장에 가세했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규제와 고위험 대출에 대한 충당금 추가 적립 때문에 가계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저축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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