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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마블, 한발 앞서 4차 산업혁명의 세계를 그리다

자율주행차·철인수트·방탄피부·인체냉동보존술 등

현재 우리 곁의 최첨단 과학기술 앞서 상상

피규어로 만들어진 마블 히어로들. /송은석기자




#. 천재 과학자이자 백만장자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타고 다닌다. 인공지능(AI)를 탑재한 그의 자동차는 영화 속에서 토니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해 적재적시에 그의 앞에 나타나는 기능을 자랑한다.

#. 내성적인 고등학생인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 특수 수트를 입고 고층빌딩 숲을 자유자재로 날아 다닌다. 그의 무기는 손목에서 발사되는 강철보다 단단하면서도 탄성이 높은 거미줄이다.

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과 융합하며 혁신을 이끄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블코믹스가 한발 앞서 펼쳐 보인 세계는 더 이상 상상 속의 일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 만화적 상상력으로만 여겨졌던 마블코믹스 속의 최첨단 기술이 현실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마블은 이제 단순한 슈퍼 히어로 만화가 아닌, 현실감 있는 미래 사회의 예고편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블코믹스의 대표작 가운데 현실 속 4차 산업혁명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은 단연 ‘아이언맨’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하고 미군이 전투력 강화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의 현실은 ‘아이언 맨’ 속 세계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원작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이자 세계적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 됐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특히 영화 속 ‘아이언맨’이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군수산업을 이끌어가는 부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가 엿보인다. 근접전에서 엘리트 병사들의 사망을 방지하고 로봇의 힘을 동원하는 웨어러블 로봇, 일명 ‘철인수트’가 그것이다. 철인수트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 미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언론에 “(이 로봇은) 병사들이 더 많은 하중을 견디거나 더 적은 에너지 소모로도 운동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독가스 등을 정화해 준다”며 “아이언맨 콘셉트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마블시리즈 ‘스파이더맨’에도 최근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혁명적 기술이 등장한다. 고층 빌딩 사이를 날렵하게 점프하는 ‘스파이더맨’의 특수 수트는 현재 미 하버드대 바이오 디자인랩이 연구하고 있는 ‘소프트 엑소슈트(연구 중)’을 통해 현실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수트는 신축성 있는 스판덱스 재질로, 관절에 힘을 전달하는 벨트를 추가해 최소한의 근력으로 최대의 근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의 특성을 살려 지난 2011년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 피부를 만들기도 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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