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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아니면 어때] 우리동네 중견중소기업-대구·부산편

[청년일자리 기획] <12회>

대구-에스엘, 상성건설, 대동금속

부산-강남제비스코, 한국쉘석유, 제일인터내셔널

지난 달부터 서울경제신문은 기업정보사이트 캐치와 함께 지역별 우수한 중견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캐치 추천기업은 구직자 중심의 기업평가모형에 의거해 캐치와 NICE평가정보가 협업 개발한 재무평가 분석을 기준으로, 전체 중견중소기업의 상위 1% 기업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도편, 강원도편, 경상남도편에 이어 대구와 부산 두 지역에 숨어있는 우량 중견중소기업을 소개한다.





대프리카, 맛집 탄생지로 유명한 대구는 역동적인 친환경 첨단도시, 지역균형 발전이 이루어지는 도시, 서민경제 활성화와 청년 친화적인 도시, 소통과 협치가 이루어지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상위 1% 중견중소기업을 소개한다.

◇ 해외로 뻗어나가는 대구 대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에스엘(005850)’





대구 제 3공업공단에 위치한 에스엘은 에스엘 라이팅, 에스엘 미러텍, HSL Electronics, SHB, KDS와 여러 해외지사를 계열사로 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이다.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할 때 기업의 재무 상태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의 절반 이상을 보내게 될 직장의 근무환경과 분위기이다. 이 회사에 재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캐치에서 작성한 재직자평판을 살펴보면, 에스엘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총 72.1점(100점 만점)이었다. 특히,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항목이 뒤를 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자기성장·경력 중에서도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80%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해당 기업에 신입으로 입사했던 전직자는 “대구지역에서 나름 규모가 있어 이직이 용이함”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 ‘직무를 수행하면서 전문성이 길러진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80%로 높았고, 이는 동종업계 선두업체인 현대모비스의 해당 문항에 대한 응답률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기술력 또는 사업모델)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에 가까워 에스엘 직원들이 자사의 선진기술에 갖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만족도가 두 번째로 높은 조직문화·분위기 항목에서는 ‘사내 임직원들은 회사의 비전을 공유, 공감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78%가 ‘공유한다’고 답해 구성원들간 공동 목표에 대한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직원들의 성향은 안정적인가요? 도전적인가요?’라는 질문에는 80%가 ‘안정적이다’고 답해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지향적인 직원이 다수임을 유추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에게 에스엘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재직자평판을 작성한 전현직 직원의 72%가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안정적인 회사로 지속성장가능한 회사이기 때문에”, “경력직으로 이루어져있어 신입은 빠르고 신속하게 업무를 배울 수 있다”, “연봉 괜찮은 편이고 빡시게 근무 후 나중에 적당한 곳으로 옮기면 좋다”등 높은 연봉수준과 강도 높은 업무를 통한 전문성 계발, 고용안정성 등을 꼽았다.



에스엘은 캐치 재무평가에서 총 86.9점(100점 만점)을 받았는데, 이는 매출 50억을 넘는 동종업계 기업 2599개 중 11위를 차지하며 상위 1%에 속하는 점수다. 기업의 매출액, 직원 수, 상장여부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인 규모형태 점수가 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안정성(85.2점), 성장성 (83.7점), 수익성 (83.6점)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에스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 1조 6,192억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상성건설”, 직원을 성장시키고 복지가 좋은 기업 ‘대동금속(020400)’



기업의 규모가 작아서 혹은 산업특성 상 안정성이 떨어져서 등 단 하나의 평가요소 점수가 낮아 아쉽게 캐치의 재무평가와 재직자평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역별 강소기업이 있다. 이에 캐치에 재직자평판이 등록된 전체 중견중소기업 중 재직자평판 점수가 상위 20%이내인 기업을 선별했다.

먼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중소기업 상성선설에 대한 재직자들의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87.5점이었다. 재직자평판이 등록된 중견중소기업 중 상위 2.3% 수준이며, 재직자평판의 전 항목의 점수가 80점 후반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면모를 보였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중견기업 대동금속에 대한 재직자평판 점수도 83.5점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이는 상위 8%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는데, 실제 재직자 중 한 명은 “복리후생이 좋으며 발전적인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근무하면서 안정적인 기술과 자신의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며 추천의사를 밝혔다.



국제 교류와 국제 행사를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한 경제 성장 동력 마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내 지위 확보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제2의 도시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는 부산. 이제 부산에 위치한 상위 1% 중견중소기업 세 곳을 들여다보자.

◇ 제비표 페인트의 새 이름, 대한민국 토종 페인트 회사의 새로운 도약 ‘강남제비스코(000860)’





90년대 이전 출생자라면 익숙한 제비 로고의 제비표페인트가 새로운 이름 강남제비스코로 다시 태어났다. 1952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페인트 회사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이다.

건축용, 공업용, 선박용, 자동차보수용 도료와 안료를 제조·판매하는 강남제비스코는 캐치 재무평가에서 총 86.2점(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이는 동종산업 평균인 75.8점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기업 1,372개 중 상위 4%에 포함된다. 항목별로는 규모형태,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순이었으며, 특히 규모형태에서 94.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우수한 재무상태와 더불어 근무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로 강남제비스코에 과거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원들의 평가를 살펴보자. 강남제비스코 재직자들이 평가한 근무환경 만족도는 총 77.5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이라는 재직자평판의 다섯 가지 항목 중 경영진·경영(70.3점) 항목만 제외하고 자기성장·경력,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4개 항목은 각각 81.3점, 79.7점, 78.1점, 78.1점을 받아 70점 후반대로 점수가 형성돼 있었다.

81.3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자기성장·경력 항목을 살펴보면,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8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내가 원하는 직무로 전환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전원이 ‘가능하다’고 답해 직무적성에 맞는 직무로의 전환에 있어 자율성이 보장되는 분위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강남제비스코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한 재직자는 “비전있고 가능성있는 회사“라며 ‘강남제비스코’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로 ‘정직한 회사’, ‘신뢰가 가는 회사’, ‘믿음직스러운 회사’라고 덧붙였다. 15년 전 신입으로 입사해 현재도 강남제비스코에 재직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목표가 있고 다양한 제품이 있다. 경쟁적이고 비전이 있다”며 강남제비스코를 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 외국계 기업문화 속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쌓고 싶다면, ‘한국쉘석유(002960)’





한국전쟁 후 로열더치쉘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윤활유 제조 시장에 뛰어든 쉘은 이후 SKL한국지사와 한국쉘석유를 설립했다. 한국쉘석유는 1960년 설립된 윤활유 및 그리스 제조업 회사로 부산 남구 신선로에 본사가 위치한 중견기업이다.

한국쉘석유에 재직했거나 재직중인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재직자평판에 의하면 87.5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등 세 항목은 87.5점을 기록하였으며,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은 82.5점을 기록하였다. 80%가 넘는 응답자가 이 기업을 추천한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다수의 재직경험자가 “사내 분위기 좋고 복리후생 좋음”, “회사가 발전성도 있고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세부 항목을 확인해보면, 조직문화·분위기의 질문 중 ‘사내 직원들 사이는 경쟁적인가요? 협력적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가 ‘협력적’이라고 응답했고, ’회사의 개인생활을 존중해주나요? 조직생활을 더 중요시하나요?‘라는 질문에는 ’개인생활을 존중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80%의 높은 비율이었다. 또한 ’직원들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하나요?‘라는 질문에 80%가 ’그렇다‘고 답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복리후생 만족도 항목에서는 성과급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100~300%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0%, ‘300%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0%로, ‘100% 이상’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80%를 기록했다. 성과에 따른 보상이 확실한 회사임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근무시간·휴가 만족도 항목 중 ’연차나 대체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나요?‘라는 질문과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각각 80%의 응답자가 ’자유롭게 쓴다‘고 답했다. ’실제 휴가 소진율은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에도 80%의 응답자가 90%이상이라고 응답해 실제 휴가 사용이 매우 자유로운 조직문화임이 드러난다.

자기성장·만족도 항목 중 ’회사 내에서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80%가 ’있다‘고 응답하였고, 한 재직자는 “차별화된 글로벌 기업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본인의 능력에 따라 무궁 무진한 기회가 주어집니다”라며 한국쉘석유를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쉘석유는 캐치 재무평가에서 총 87.5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동종산업 평균인 74.1점에 비해 매우 높은 편으로 동종산업 평가기업 1,710개 중 상위 2%에 포함되는 점수다. 세부적으로는 95.8점을 기록한 수익성과 규모형태 (94.1점)를 비롯해 안정성(85.7점), 성장성 (74.3점) 등 전 항목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

◇상위 0.4%의 근무환경 만족도를 자랑하는 부산의 외항 화물 운송 기업 ‘제일인터내셔널’





앞서 살펴본 추천기업 외에 재직자평판 점수가 중견중소기업 중 상위 15% 이내에 속하는 부산의 기업으로 제일인터내셔널을 소개한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제일인터내셔널은 근무환경에 대한 재직자평판 점수가 최상위권에 속했다. 재직자평판 점수가 97.2점으로 이는 상위 0.4% 수준이다.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가 98.6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나머지 항목인 자기성장·경력과 경영진·경영도 각각 95.8점, 94.4점으로 9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다. 세부 문항들을 살펴보면, 최신 시설로 이루어진 사무공간과 휴게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고, 정시 퇴근이 가능하며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진다고 응답했다.

기업정보사이트 캐치 김준석 이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대졸 청년층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주된 요소가 복리후생, 일자리의 사회적 평판, 직무 관련 교육 및 훈련, 근무 환경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격차를 전면 부정하긴 어렵지만, 중소기업 중에서도 양질의 복리후생, 교육훈련기회,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알짜기업들이 분명 존재한다”며 “중소기업이라는 편견에 갇혀 지원 자체를 꺼리기보다는 지역할당제와 같은 정부 정책을 잘 활용하여 각 지역마다 탄탄한 재무와 근무환경을 자랑하는 강소기업을 탐색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캐치는 이외에도 지역별 추천 기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구직자가 보기 쉬운 카드뉴스 형태로 배포하고 있다. 대구·부산편에 대한 카드뉴스는 캐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용·백주연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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