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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 '11시온' '13정화' '09지현' '08신선농장' 계란 먹지 마세요

살충제 성분 기준치 이상 검출 6곳으로 늘어

축산물품질평가원서 등급계란정보 확인 가능

계란 껍데기(난각)에 ‘11시온’ ‘13정화’ ‘09지현’ ‘08신선농장’이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는 계란은 먹지 말고 반품해야 한다. ‘11시온’ 계란에는 비펜트린이 기준치(0.01㎎/㎏) 대비 2배, ‘13정화’에는 기준치 대비 21배 이상 검출됐고 ‘09지현’에는 피프로닐이 기준치(0.02㎎/㎏)보다 높은 0.056㎎/㎏ 검출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소재 농장 2개소에서 시중 유통된 계란을 수거·검사한 결과 유통기한이 2017년 9월4일까지인 ‘신선대홈플러스’와 9월17일까지인 ‘부자특란’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돼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은 가축 등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를 없애는 데 사용하는 살충제로, 피프로닐은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고 비펜트린은 기준치 이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농장이 아닌 실제 유통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수 대상이 된 계란은 충남 천안 시온농장과 전남 나주 정화농장에서 생산됐으며 각각 계란 껍데기에 ‘11시온’ ‘13정화’라는 생산자명이 표기돼 있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식약처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가 1차 살충제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힌 양계농장 2곳(강원 철원 지현농장, 경기 양주 신선2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유통도 잠정 중단시켰다. 각각 ‘09지현’ ‘08신선농장’이라는 난각 표시가 돼 있다. 지현농장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 높은 0.056㎎/㎏ 검출됐고 신선2농장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7배인 0.07㎎/㎏ 검출됐다.





지금까지 유통금지 조치가 취해진 산란계 농장은 이날 발표된 4곳과 전날 발표된 2곳(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경기 광주 우리농장) 등 6곳이다. 식약처 측은 “마리농장과 우리농장의 생산자명은 ‘08마리’와 ‘08 LSH’로 이 기호가 찍힌 계란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살충제 계란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미 구매한 계란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등급계란정보 확인하기(www.ekape.or.kr/view/micro/eggetrace/eggetraceSearch.asp)에 들어가면 계란의 생산자와 집하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계란 껍질에 표시된 숫자와 기호를 적고 포장지에 적혀 있는 유통기한 등을 입력하면 된다.



/김경미·박윤선기자 kmkim@sedaily.com

◇회수·반품 대상 계란

난각표시 생산자 검출내역(기준치)mg/kg
09지현 강원 철원 지현농장 피프로닐 0.056(0.02)
08신선농장 경기 양주 신선2농장 비펜트린 0.07(0.01)
11시온 충남 천안 시온농장 비펜트린 0.02(0.01)
13정화 전남 나주 정화농장 비펜트린 0.21(0.01)
08마리*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피프로닐 0.0363(0.02)
08LSH* 경기 광주 우리농장 비펜트린 0.0157(0.01)
*=계란이 아닌 농장에서 검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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