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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후 시장 매수우위로] 잠실 주공5단지 실거래가(전용 76㎡) 최대 1.7억 급락

이달 1일 전용 76㎡ 15.7억서

지난주 10일 14억원에 팔려

KB 서울 '매수우위 지수'도

지난달말 148.7 → 7일 95.7

12주만에 100선 아래로 뚝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 76㎡ 매물이 지난주 14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과 이달 1일 거래 가격 15억6,000만~15억7,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이나 떨어진 것.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 주택 시장이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고 사려는 사람은 적은 매수자 우위로 급변하자 실거래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정부가 8·2 대책에 이어 보유세 인상과 같은 더 강력한 규제를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역별 ‘매수 우위 지수’는 서울의 경우 지난 7월31일 기준 148.7에서 7일 95.7로 급락했다.



국민은행이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역별 아파트매매시장에서 매도세와 매수세 중 어느 쪽이 우위인지를 설문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인 ‘매수 우위 지수’ 가 서울에서 100 이하로 서울에서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5월15일 98.1 이후 12주 만이다. 앞서 ‘6·19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매수 우위 지수가 116.9(6월19일)에서 112.8(7월3일)까지 떨어졌다 반등한 것과 비교하면 8·2 대책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결과를 보여준다.

서울에서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포함한 강남 11개구의 매수 우위 지수가 93.7로 마포·용산구 등 강북 14개구의 97.3에 비해 매도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2대책 발표 직전인 7월31일 기준 지수가 강북 지역 147.5, 강남 지역 150.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매매시장의 분위기가 강남4구를 중심으로 매도세로 전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아직 사업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매매가 가능한 잠실주공 5단지에서 나타나듯 실거래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6억원까지 치솟았던 호가도 이달 들어서는 14억원 안팎까지 떨어졌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은 더러 나타나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들은 모두 시장의 분위기만 지켜보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가속화되거나 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내놓으면 시세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지지 않겠냐”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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