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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영화 속 '로프없는 엘리베이터'가 현실에 나타났다?

티센크루프, 세계 최초 로프없는 엘리베이터 'MULTI' 공개

자기부상 기술 적용…독일 로트바일 테스트타워에 3대 설치

오는 2020년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타워에 보급용 설치 예정

독일 로트바일(Rottweil)테스트타워에 설치된 로프 없는 엘리베이터 ‘MULTI’/사진=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주인공 윌리 웡카(배우 조니뎁)가 어디든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타보고 싶었던 적 있는가. SF영화 속 최첨단 도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프없는 엘리베이터가 현실에 나타났다.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가 독일 로트바일 테스트타워에서 전세계 승강기, 건축 전문가와 기자 등 200여명을 초청해 ‘세계 최초의 로프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MULTI)를 공개했다.

1854년 최초의 엘리베이터가 발명된 이래로 지금까지 로프방식으로 움직이던 엘리베이터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것 이다. 대신 자기부상열차에 사용하는 ‘리니어 모터’ 방식을 적용했다. 자기부상이란 자석의 같은 극끼리 서로 밀어내는 힘(자기장)을 이용해 물체를 띄우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로프에서 자유로워진 동시에 수직 및 수평이동까지 가능해졌다.

◇‘멀티’의 스펙은 어느정도



독일의 철강기업 티센크루프가 지난 6월에 공개한 ‘MULTI’ 작동 모습/사진=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멀티는 기존 엘리베이터와 비교해 무게는 가벼워졌고 속도도 빨라져 시간당 수송인원과 화물량이 50% 증가했다. 특히 멀티에 적용된 자기부상모터의 에너지 소비량은 기존 엘리베이터 모터보다 60% 적어 효율성도 뛰어나다. 또한 하나의 승강로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될 수 있으며 승강로가 차지하는 공간 역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멀티’가 바꿀 우리의 미래 모습은



160년 엘리베이터 역사상 새로운 획을 그은 멀티. 특히 건축 설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건물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의 안토니 우드(Antony Wood) 집행이사는 “멀티는 고층 건물의 설계 방식을 바꾸고 건물 내 연결성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드레아스 쉬어렌벡(Andreas Shierenbeck)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CEO는 여러 차례 공개 행사를 통해 “멀티가 전세계적인 도시화와 건물의 고층화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멀티는 오는 2020년 독일 베를린에 완공될 이스트 사이드 타워(East Side Tower)에 최초로 설치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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