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1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리츠AMC 설립추진단장에 남궁훈(사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을 내정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주사 산하 리츠AMC 설립 관련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향후 본인가를 획득하면 남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남 내정자는 지난 17년간 증권업에 종사하면서 부동산을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자산관리 최고 전문가”라며 “은행 및 금융투자의 복합채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 파악과 판매 채널과의 소통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달에도 투자금융 분야 전문가인 김희송 신한생명 상무를 신한PE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두 번 연속 비공채·비은행 출신 전문가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신한은행 출신이어야만 신한금융에서 중용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비은행 출신이나 외부 인사도 적극 발탁하는 모습이다. 외국계 컨설팅사 대표 출신인 조영서 신한금융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을, 금융연수원 교수 출신의 김철기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을 각각 영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승인했다. 금액은 3,000억원 이내로 채권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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