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센즈라이프] 웜톤? 쿨톤?… "나만의 색깔을 찾아라"

[인트로]

유난히 피부톤이 화사하고 이목구비가 선명해 보이는 립스틱이 있죠? 나에게 잘 맞는 색, 퍼스널 컬러를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 퍼스널컬러가 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센즈라이프에서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퍼스널컬러 컨설팅 학원.

평일 오전인데도 벌써부터 수업을 들으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최근 진학·취업을 위한 면접부터 소개팅, 업무상 회의나 발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퍼스널 컬러 진단은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현중균/ 컬러즈 대표

소비자가 더 이상 유행을 쫓아가지 않는 누구의 버건디 립스틱이라고 해서 다 바르는게 아니라 저게 나한테 정말 어울려 라는 관점에서 보게 됐고요. 더 나아가서는 공급과잉의 시대, 많은 브랜드에서 많은 컬러가 담긴 제품들이 나오는데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한정돼있고 나한테 저게 맞을까라는 고민에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나의 개성에 맞는, 나만의 특별함이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퍼스널 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건데요.

퍼스널 컬러는 개인의 타고난 고유의 신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피부, 눈동자, 모발 등의 색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터뷰] 현중균 / 컬러즈 대표

자기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사용하게 되면 화사해 보이고 조화로워 보입니다. 립스틱을 발랐는데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던가, 생기가 돌아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반면에 반대로 입었을 때는 상가집의 상주 같아 보인다든가, 한 2~3일 밤샌 사람처럼 다크서클이 도드라져 보인다든가 수염 자국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더 드러나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퍼스널컬러 컨설팅을 받으려는 고객과 직접 진단을 해보겠습니다.

같은 분홍색이라고 불려도 이렇게나 다양한 컬러들이 있는데요. 이중에 나에게 어울리는 분홍은 어떤 색일까.

웜톤의 레드 컬러와 쿨톤의 핫핑크 컬러 드레이프를 동시에 대보면, 핫핑크 컬러가 확실히 더 잘 어울립니다.

웜톤의 레드컬러를 얼굴 주변에 올렸을 때는 잡티가 돋보이고 안색이 어두워진 반면, 쿨톤의 핫핑크 컬러를 대보니 얼굴이 환해지고 팔자 주름이 옅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어울리는 색은 왼쪽 어깨에, 어울리지 않는 색은 오른쪽 어깨에 올려봤는데요. 확실히 왼쪽 얼굴이 더 화사하고 생기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원에 가지 않고 혼자서 간단히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립스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렌지 계열 색상을 발랐을 때 피부톤이 일정하고 환해보이면 웜톤, 반대로 핫핑크를 발랐을 때 피부가 생기있어보이면 쿨톤입니다.

실버와 골드 액세서리로 퍼스널컬러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골드가 어울리면 웜톤, 실버가 잘 어울리면 쿨톤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옷을 입어보면서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갈색옷이 어울린다면 웜톤, 검정 계열 색상이 잘 받는다면 쿨톤입니다.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알았다면 이제 어떻게 활용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에 맞게 머리색상, 화장법, 코디법을 바꿔보면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는데요.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을 앞뒀을 때에도 퍼스널 컬러를 활용하면 좋은 인상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주로 화이트 셔츠와 블랙 정장을 많이 입는데요. 블랙과 화이트도 명도와 채도를 조정해서 자신에 맞는 색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윤보희 / 컬러즈 전임강사

차콜 그레이 같은 경우에는 부드럽고 차분하고 색깔을 굉장히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는 반면에 겨울 타입, 블랙과의 매치는 오히려 색의 대비감만 강해지고 인상을 강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컬러라고 해서 옷장에 있는 옷을 모조리 바꿔버릴 수는 없겠죠?

이럴때는 자신에게 맞는 컬러는 최대한 얼굴과 가깝게, 그렇지 않은 색은 최대한 멀게 하면 됩니다.

[인터뷰] 윤보희 / 컬러즈 전임강사

퍼스널 컬러 타입에 나오는 컬러들을 얼굴 근처에 올려서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스카프라든가 상의, 액세서리 이렇게 활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탠딩]

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뷰티, 패션 상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어서 나한테 맞는 상품을 제대로 선택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퍼스널컬러 참고해서 실패없이 쇼핑을 하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이보경기자 [e-mail]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