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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자주포 사고 부상자, 가족에게 당시 참혹했던 상황 전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K-55A1 자주포가 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의 한 군부대 사격훈련장에서 벌어진 K-9 자주포 사고 부상자가 당시의 상황을 가족에게 전한 내용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사고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부상자 2명은 가족들에게 사고 순간 포신 뒷부분에 탄약과 장약을 삽입하는 폐쇄기라는 장치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선지 연기가 새 나오더니 이내 포탄 발사와 폭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의 말에 정확하다면 포탄이 발사될 때 포신 앞쪽에서 연기와 화염을 내뿜는 자주포의 일반적인 성격상 당시 폐쇄기가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고 사상자 가족인 A씨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 철원 사고현장 조사과정에서 다친 애들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며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지적했더니 군과 외부 전문기관 관계자는 ‘연기가 새 나올 수 없게 돼 있다’면서 사고원인은 자세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훈련 때는 포탄 1발당 장약 3개를 사용해 쐈는데, 최근 북한 상황을 고려해선지 이번 훈련에는 포탄이 더 멀리 날아가게 하려고 장약 5개를 넣었다고 하더라”며 장약 사용량을 평소보다 늘려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장비 결함, 장약 불량 등 다양한 원인 모두를 생각하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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