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래기획2030’ 현금 없는 세상, 금융혁신이 불러온 삶의 변화





20일 방송되는 KBS1 ‘미래기획2030’에서는 ‘현금 없는 세상, 금융혁명이 시작된다’ 편이 전파를 탄다.

올해 인터넷 전문은행 2곳이 출범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케이뱅크가 100일 만에 여신 6,100억 원, 수신 6,500억 원으로 돌풍을 일으키더니 지난달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주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점포를 줄이고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에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점포 중심의 은행에서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더 나아가 크라우드펀딩, 가상화폐, 현금 없는 사회로까지. 4차 산업 혁명은 우리 삶의 전 방위에 걸쳐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금융 혁신이 불러온 삶의 변화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은 우리나라 두 번째 오지마을, 평창 시골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재배한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팔 만큼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한 이장 곽유숙(53) 씨는 은행이 멀어 금융거래가 어려웠던 마을 사람들을 대신해 은행 업무를 봐준다. 스마트폰으로 경조금을 보내고, 물건 대금을 대신 받아주거나 지불하는 것이다.

모두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은행업무를 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곽 씨가 대신 은행 업무를 봐주는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먼 은행까지 가지 않고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돈을 찾거나 지불한다.

모바일 금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안 문제다. 홍채, 지문인식, 정맥인증 등을 뛰어넘는 서명 인식 기반의 최첨단 보안기술이 금융산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발전되는지 보안기술자들의 오늘을 KBS ‘미래기획 2030’이 조망해봤다.

▲ 현금 없는 사회…‘금융 혁명’ 시작된다

덴마크와 영국은 금융 혁명의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2013년 모바일 페이 서비스를 국가 주도로 시행한 덴마크에서는 현재 국민 절반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금 대신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며,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이나 재래시장에서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교회나 성당에서 헌금을 낼 때나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도움을 줄 때도 모바일 페이를 쓴다. 현금을 직접 지니지 않아도, 상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시골 마을에서도 무인가판대를 설치해 지역 농산물을 팔고 있다. 정부 주도의 ‘현금 없는 사회’는 화폐를 생산하는 데 드는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범죄 발생률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영국에서 뮤지션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한 프론트로의 대표 이혜림 씨.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계약부터 결제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하는 그는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 씨가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영국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하나인 ‘액셀러레이터’ 교육 덕분이다.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은행을 설립한 루트의 창업자 역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스타트업을 한 대표적 사례다.

영국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테크시티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 돈으로 2만 6천 원이면 법인 설립이 가능해 규제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2011년 해외송금서비스를 시작한 세계 최대 P2P 송금업체인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는 현재 기업가치 1조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영국 정부의 주도적인 스타트업 지원 정책은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7,000여 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해 약 65억 파운드(한화 9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6만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까지 하고 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의 본격적인 시대가 열렸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 환경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미래의 성장동력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