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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 캔 스피크’ 국민 할매 나문희X스마트한 배우 이제훈, 따뜻한 선물 같은 영화

배우 이제훈이 건축학도(건축학 개론), 프로파일러(시그널), 아나키스트(박열)에 이어 이번엔 원칙주의 9급 공무원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할매 나문희는 민원왕 도깨비 할매로 돌아왔다. 따뜻한 유머와 진한 감동을 예고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이다.

21일 오전 11시, 나문희와 이제훈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제작: 영화사 시선/공동제작: 명필름, 감독:김현석) 제작보고회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나문희, 이제훈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은 “70대 할머니와 30대 중반의 9급 공무원이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고 설명했다. 2002년 ‘YMCA 야구단’을 통해 후쿠오카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춘사영화상, 백상예술대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김현석 감독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광식이 동생 광태><시라노; 연애조작단><쎄시봉> 등 휴머니티 넘치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영화 역시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우리 주변에 대해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성별과 나이, 성격 마저 완전히 다른 ‘옥분’과 ‘민재’가 민원에 이어 영어로 얽히며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한 디렉션으로 그려냈다. 김 감독은 “나문희 선생님과 이제훈 씨를 딱 봤을 때는 굉장히 안 어울릴 같은 조합이다. 처음에는 상극의 느낌이 있는데 영화가 흘러가면서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나중에는 가족 같은 느낌도 난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감독은 “추석에 가족이 다같이 보기 좋은 영화다. 실제 추석이 배경으로 잠깐 나오기도 한다. 요즘 밥도 혼자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 부제가 ‘또 하나의 가족’이 될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제훈은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박민재 역을 맡았다. 그는 “원칙주의자에다 옥분에게 만만하지 않다는 인상을 줘야 해서 가르마나 안경,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영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해야 하는 캐릭터라 현장에서 영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계속해서 발음과 영어문장을 확인하면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수상한 그녀’ 이후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아이 캔 스피크’에서 나문희는 온 동네 구석구석 잘못 돌아가는 꼴을 못 보는 민원왕 ‘나옥분’ 역으로 분해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0년 동안 매일 같이 민원을 넣는 것은 물론이고, 수시로 구청을 드나들며 할 말은 하고 사는 그녀의 별명은 바로 도깨비 할매. 수북이 쌓인 민원 접수 서류로 구청 직원들을 고달프게 하는 ‘나옥분’ 역의 나문희는 특유의 유쾌함과 다정함으로 캐릭터의 호감도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이제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나문희에 대해 “내 생에 최고의 여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는 나문희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날을 기대해왔다”며 “실제로 만나 뵙기 전에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전했다.

민원 여왕 옥분으로 열연한 배우 나문희는 “김현석 감독이 나에게 보여준 믿음에 ‘옥분’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다“며 ”감독님에게 발음 칭찬도 받았다. 과거 더빙 경험 덕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일본어도 조금 했다”고 설명했다.

나문희는 이제훈에 대해 스마트한 배우이다고 평했다. 나문희는 “똑똑하다. 배우로서 자존심이 있어서 배우 위주로 항상 생각을 한다. 어떤 배우는 감독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데, 그거보다는 배우를 먼저 생각한다. 머리하고 느낌 모두 정확하게 작품에 접근하는 배우이다”고 칭찬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역 배우 외에도 출연 배우들이 다양하게 참석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옥분’ 역의 나문희와 모녀지간으로 출연해 브라운관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염혜란은 이번 <아이 캔 스피크>에서 ‘옥분’의 OK수선실 VIP이자 절친한 이웃인 ‘진주댁’으로 분해 허물없는 우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옥분’과 티격태격하는 인물인 봉원시장 족발집 사장 ‘혜정’ 역은 <연애담>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낸 배우 이상희가 맡았다.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의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명진구청 사람들로는 박철민, 정연주, 이지훈이 함께 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날 이제훈은 ‘파파로티’에서 자신의 아역이었던 성유빈이 이번 작품에서 동생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너무 잘생긴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한국에서 잘 나가는 배우가 될 것 같다. 비주얼이 으뜸인 건 당연한 거고, 유빈이가 연기도 잘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문희 배우에게 ‘바보 같은 천재’로 불리는 김현석 감독은 “추석이 배경이기도 한 저희 영화는 추석에 보기 좋은, 가족들이 다 같이 보기 좋은 영화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2017년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유일무이한 휴먼 코미디 ‘아이 캔 스피크’엔 배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성유빈,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 손숙, 김소진 등이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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