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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픈 중고기계 처분, 중고몰이 도와드려요"

수수료 없이 적정가 판매 중개

중진공 운영...매물 신뢰도 높아

지난해 거래규모 80억으로 급증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자산거래 중개센터(중고몰)에 매물로 올라와 있는 ‘일본 우베 다이캐스팅기’ 모습. /사진제공=중진공




#경남 창원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다 최근 신규 사업 진출을 준비하던 A대표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인쇄기기를 처분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박씨는 주위에 수소문도 해보고 유료 중고기계 매매사이트도 찾아봤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낙담을 거듭해야만 했다. ‘중소기업 자산거래 중개장터’를 알게 된 A대표는 회원가입 후 처분할 자산을 등록했고, 연신 이어지는 구매문의 전화에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으로 기기를 판매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금형업을 하는 B대표는 최근 중소기업 자산거래 중개센터를 통해 보유했던 수평머시닝센터를 팔았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가입절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소기업 자산거래 중개장터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담당 직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빠른 시간 내에 기계를 처분해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B대표는 확보한 현금을 추가 설비 투자에 쓸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벤처부와 중진공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자산거래 중개장터’(이하 중고몰)가 중소·벤처기업의 유휴 자산을 신속하게 처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처음 문을 연 중고몰 거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2015년 거래금액과 계약 체결건수는 각각 22억원과 184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80억원과 291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22억원과 52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중고몰은 사업전환기업이나 회생기업, 파산기업 등이 프레스·머시닝센터·유압기기 등 급히 처분하길 원하는 유휴자산 매물을 등록하면 수요자(매입자)와 연결시켜 적정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중개한다. 또 중소기업의 유휴 자산 정보뿐만 아니라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기계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기계 입찰·매각 자산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중고몰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다른 중고자산 거래 사이트들의 경우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고 거래를 진행하지만 중고몰은 거래 당사자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 중진공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담보된 매물이 올라온다. 매달 2회 신청을 통해 선정된 업체들은 신문지면에 무료로 매물 정보를 게재할 수 있다.

중진공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지난 5월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유휴 자산 세부 분류화를 통해 더욱 빠른 매매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배동식 중진공 재도약성장처장은 “구조조정이나 폐업, 사업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유휴설비 처분이 녹록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중고몰을 통해 중고 기계거래가 활성화 되고 기업의 기계·설비 도입 부담이 경감돼 설비투자가 활발해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고몰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요 포털사이트에 ‘중소기업 자산거래 중개장터’를 검색하거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 재도약성장처로 문의하면 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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