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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韓 건설업 부가가치 높은 전방산업 키워야"

기획, 설계 등 전방산업 매출액 전 세계서 2%에 불과

전방산업 부가가치 7.8%로 후방산업(5.7%) 보다 높아

글로벌 컨설팅 기업 삼정KPMG는 한국 건설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설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전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산업은 크게 △기획·타당성 검토 △프로젝트 종합관리 △개념·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조달 △시공 △감리 △유지보수 등 8단계로 구분되며, 이중 기획·타당성 검토, 프로젝트 종합관리, 개념·기본설계 등을 전방 산업으로 분류한다.

22일 삼정KPMG가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글로벌 건설 전방산업 상위 150위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6개로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총 매출액은 23억 5,230만달러로 12위에 그쳤다. 전 세계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 불과하며,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3억 9,120만달러로 전체 평균인 9억 2,580만달러의 절반이 안 된다.





반면 후방 산업은 비중이 높았다. 12개 한국 기업이 상위 250위권 내에 포함됐으며, 총 매출액은 825억 2,180만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63억 4,780만달러로 전체 평균(59억 4,290만달러)을 웃돌았다.

삼정KPMG는 이 같은 전방 산업과 후방 산업의 불균형 성장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전방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ENR이 상장사 중 분야별 상위 10개 회사를 뽑아 지난 10년 간 부가가치 및 수익률(ROIC)를 분석한 결과 전방 산업 업체인 설계·엔지니어링사의 ROIC는 7.8%로 후방 산업인 시공사의 5.7%에 비해 2.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산업 본부장은 “건설 산업에서 설계와 시공의 시너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건설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의 결합에 의한 시너지가 중요하다”며 “한국 건설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시공사업을 넘어 시장성이 있는 전방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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