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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新기술로 승부한다] 포스코건설, 항만 내·외부 파랑 충격 최소화...고도의 기술력 자랑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에

'더블에스형 케이슨' 등 공법 사용

'역류방지형 해수소통구' 설치 등

해양환경 보존 위한 기술도 적용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수주해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인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조감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울릉(사동)항 방파제,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2공구,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등 항만건설 공사에 참여해 고도의 전문기술을 발휘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수주한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공사는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방파제 중 공사금액이 가장 높은 3,424억원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해상에 방파제 1,300m를 신설하게 된다.

울산신항은 평상시 항 외부에서는 파고가 낮은 파랑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내부에서는 복합적인 파랑이 일어난다. 또 방파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설계파와 평상시 내습하는 평상파의 작용 방향이 다르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울산신항 해역의 특성을 감안해 방파제에 국내 최대 중량인 1만 4,200톤 규모의 ‘더블에스(Double-S)형 케이슨’과 ‘멀티 광폭 이중유수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케이슨은 상자 형태로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교량의 기초나 방파제 등의 본체용 구조물로 사용되며 항 내부 해상에서 파랑 발생을 줄여 고요한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신항에 사용되는 더블에스형 케이슨은 파랑이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S자형 곡선의 형태로 설계돼 항 내부 방향과 외부 방향에 각각 파랑을 줄일 수 있는 유수실이 설치된다. 유수실은 케이슨 내부 벽면 구멍을 통해 해수가 유입되는 공간으로 방파제에 미치는 파랑의 충격을 줄인다.





해양환경 보존과 구조물 성능 강화를 위한 기술도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방파제 축조에 따른 항내 해양환경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방파제에 특허공법인 ‘역류방지형 해수소통구’를 설치한다. 역류방지형 해수소통구는 심장의 역류방지 판막과 같은 역할을 해 항 내부와 외부의 해수가 안정적으로 교환될 수 있도록 한다. 또 물고기와 해초가 잘 자라도록 하는 친환경 기술인 ‘트리톤 어초블록’도 설치할 방침이다. 케이슨 벽체의 성능 강화를 위해서는 파랑의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폭 30㎝ 정도의 ‘소파 돌기’를 항 외부 전면과 유수실 내부에 적용한다. 케이슨 바닥에는 사람의 발가락, 발뒤꿈치와 같은 역할을 통해 파랑으로 인해 기초지반에 작용하는 힘의 쏠림 현상(편심)을 방지하는 ‘전면 편심 방지 토우’가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월 총 공사비 1,401억원의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 2공구, 지난해 11월 1,709억원의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에 이은 이번 사업 수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항만공사 입찰 참여 때 필요한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고도의 전문기술이 발휘되는 항만 공사를 통해 종합건설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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