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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타이어 인수가 인하 요구 수용 가닥

9,550억원→8,000억원 인하 요구 수용

더블스타와 협의 완료하면 정식 안건 상정

박 회장 우선매수권 부활…컨소시엄 인정할듯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이 더블스타의 가격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되살아 나게 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3일 회의를 열고 최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이를 거부하고 매각작업을 중단하는 대신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더블스타는 앞서 이달 중순 금호타이어의 영업실적 악화를 이유로 9,550억원인 인수가격을 8,000억원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 상황등을 고려할 때 이번 매각을 지속하는 것이 회사 정상화와 지역경제 발전, 종업원 고용안정 등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며 “더블스타 측의 매매대금 조정 요구를 두고 협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기존 주식매매계약(SPA)조건을 수정하면서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되살아나게 된다. 채권단은 이날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우선매수권을 사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풋백옵션(PBO) 등으로 계열사에게 추후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면 컨소시엄 방식을 허용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수정한 SPA를 맺게 되면 그로부터 한달 이내 박 회장은 우선매수권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 초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다시 품에 안게 될 것이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또 이날 회의에서 오는 30일까지 금호산업이 그동안 논의했던 조건대로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을 것을 촉구했다.

채권단은 가격인하 안을 받아들인 만큼 더블스타 측에 추후 영업이익 하락을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을 계획이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가격인하 안건을 상정해 결정할 계획이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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