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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3년차 직장인, 결혼자금으로 2년 반동안 1억 더 모으려면

주택청약·재형저축 유지...月 100만원은 확정금리상품 납입을

홍경희 KEB하나은행 신방동지점 PB




Q. 안녕하세요, 3년차 직장인입니다. 현재 월급과 기타 수익 포함해 월평균 420만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고 교통비, 통신비 등을 지원받아 지출은 적은 편입니다. 지출로는 생활비로 50만원 정도 쓰고 있고 실손 및 암보험 6만원, 우체국보험 2만원 정도 불입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매월 저축은 재형저축 100만원, 적금 2종에 250만원을 나머지 120만원 정도는 입출금통장에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있는 돈은 입출금통장에 600만원, 재형저축 2,200만원(2022년 11월 만기), 은행 적금에 각각 400만원(올해 말 만기), 800만원(올해 말 만기), 주택청약 455만원, 은행 정기예금 1,100만원(내년 3월 만기) 입니다. 그리고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에 예금 2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둘 다 이 달 말 만기로 각각 2,500만원, 1,900만원 가량입니다. 새마을금고에도 올해 말 만기가 되는 예금 2,200만원이 있습니다. 결혼자금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2년 반 동안 추가로 1억원 이상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수시입출금 통장에 매달 쌓이는 100만원과 만기 예정인 예금들을 이용해 수익률 3~4%를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적인 분산 포트폴리오 부탁드립니다.



A. 직장 3년차의 사회 초년생임에도 저축률은 88%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생활비 지출이 없고 통신비와 교통비도 지원받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회 초년기는 취직과 결혼의 이벤트가 발생하고 재산을 형성해 가는 초기 단계로 결혼자금 마련이 주요 재무목표로 등장합니다.

의뢰인의 현재 자산규모는 1억2,000만원이며 2년 6개월 내에 추가로 1억원을 더 모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해 분산투자하는 방법과 향후 결혼부족자금은 대출을 활용하는 방법을 함께 제안합니다.

우선 주택청약저축과 암보험, 실손보험은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100만원씩 납입하는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이 있으므로 만기까지 유지하십시오. 만약 결혼이벤트가 발생 될 때까지도 만기가 도래하지 않는다면 해당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해 보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또 적금은 금리는 낮지만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고 정확한 목적자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매월 100만원은 확정금리 적립식 상품으로 납입하길 추천합니다.

둘째, 입출금 통장에 쌓이는 금액은 국내주식펀드에 50만원, 해외주식펀드에 30만원, 상장지수펀드(ETF)에 30만원씩 적립식 투자를 할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가장 합리적인 주식투자 방법으로 종목 분산을 통해 개별기업이 가지는 고유위험을 축소할 수 있으며 투자 시점이 분산되므로 평균 매입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합니다. 또 2년 이상 장기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단기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 위험을 축소할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주식매매익 비과세 혜택이 있고 해외주식형 펀드도 올해 말까지 가입할 경우 3,000만원 납입 한도로 주식 매매익과 환차익(환 헤지 하지 않은)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 거래되는 인덱스 펀드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시장 추종상품입니다. 국내주식, 원자재, 채권, 해외주가지수 등 다양한 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환매수수료가 없고 언제든지 실거래 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합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분산 투자... 환매 수수료 없는 ETF도 매력

연금저축·개인형 퇴직연금 등 은퇴자산도 미리 준비해둬야



셋째, 의뢰인은 현재 은퇴자산에 대한 비중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단기 목적자금과 장기간 적립이 필요한 은퇴자산은 반드시 주머니를 분리해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매월 60만원 적립할 것을 제안하며, 운용자산으로는 TDF 펀드(Target Dated Fund)를 추천합니다. TDF펀드는 은퇴 시점을 설정해 생애주기별 자산 배분 프로그램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주는 상품입니다. 젊을 때는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지만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정성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채권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매년 적립액(최대 700만원 한도)에 대해 13.2% 세금공제 효과(92만4,000원)가 있으며, 만 55세 이후 10년이상 연금으로 수령할 때 3~5%의 연금소득세가 과세 됩니다. 매년 60만원씩 30년 동안 TDF로 적립한다면(4% 예상) 은퇴 시점에서 4억원이 넘는 은퇴자금을 준비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 이 달 말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 7,700만원과 입출금통장 600만원은 저축은행 정기예금 2,000만원, 주가연계증권 2,300만원, 커버드콜 펀드 2,000만원과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각각 1,000만원 분산투자를 제안합니다. 포트폴리오의 예상수익은 4~5% 입니다. 주가연계증권은 주가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3~6% 확정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 상품으로 주가가 상승한 점이 다소 부담일 수 있으나 다양한 구조로 출시되므로 베리어(원금손실 구간)가 낮은 상품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커버드콜은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이 배제된 콜옵션 매도전략으로 운용되며 매월 단위로 수익이 확정됩니다. 해당 월 시장이 상승하면 프리미엄을 모두 수취하고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해당 월 프리미엄 수익만큼 하락 방어력이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경과 시 안정적인 수입 창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환매수수료가 없고 수익 대부분이 비과세인 점도 매력입니다.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채권과 주식간의 ‘일드 갭’이 과거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라 채권보다는 주식의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강화로 국내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배당주 펀드와 가치주 펀드를 추천 드리며 배당소득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글로벌 고배당주’와 세계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내수가 확보된 ‘친디아 컨슈머 펀드’를 해외주식형 펀드로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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