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에서는 박세완이 급식 식중독 사건 때문에 은호(김세정 분)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박세완은 특유의 쾌활한 매력으로 오블리 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어두운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차세대 배우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완은 교장(김응수 분)으로부터 X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면, 엄마를 해고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친구와 엄마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교장의 협박으로 날카로워진 박세완이 은호와 충돌해 긴장감을 높였다. 은호가 태운의 편만 들자 속상한 마음에 말을 못되게 뱉은 것.
특히 이 장면에서 박세완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순하고 착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날카로운 분위기로 극을 휘어잡은 것. 독해진 눈빛으로 은호와 팽팽하게 말싸움을 벌이는 동시에 감정이 격양된 듯 큰 소리를 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축 처진 어깨로 퇴근하는 엄마를 발견하곤 차마 다가가지 못한 채 눈물을 꾹 참아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런 박세완의 연기는 극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은호 앞에서 독하게 말을 내뱉은 후 후회하는 모습이나, X를 고발할지 말지 고민하는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야 하는 연기도 완벽하게 해냈기 때문. 따라서 오사랑이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세완의 앞으로 활약에 더욱 기대가 증폭된다.
한편 KBS 2TV ‘학교 2017’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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