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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이경규, 대화하다 발견한 신기한 인연! "바닥 생활만 30년 했어"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이경규-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차오루가 ‘일일 승객 보디가드’로 대활약을 펼쳤다. 경기 버스에 탑승한 이들은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배웅하며 그들의 정겨운 삶의 이야기를 들었고, 대화 속에서 의외의 인연을 발견했다.

그리고 버스에서 만난 승객들의 따스한 정은 이경규-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차오루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으로 전달됐고,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지난 2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김명진 최민근 공동연출 / 이하 ‘세모방’)은 경기 버스 TV와 ‘어디까지 가세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세모방’ 2부는 시청률 상승 속에서 수도권 기준 5.1% 시청률을 기록했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세모방’과 ‘경기 버스 TV’의 콜라보 프로젝는 ‘어디까지 가세요?’는 이경규-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차오루가 파주에서 출발하는 567번 버스에 탄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배웅하고 신촌을 돌아 다시 종점으로 돌아와야 하는 내용. 승객이 당황하지 않도록 친근하게 대화를 유도하고 목적지까지 배웅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경규는 여유가 흘러 넘쳤다. 그는 “바닥 생활만 30년 했어~”라고 말하며 자신 있게 승객들에게 향했다. 그의 공감 토크에 흔쾌히 승객은 목적지인 병원까지 동행을 승낙했다. 알고 보니 그 승객은 20년 전 은행에서 근무할 당시 이경규와 만난 경험이 있었던 승객이었고, 물밀듯 밀려오는 친근함에 이경규는 과일 바구니를 사 들고 병문안을 함께했다.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길 그는 “오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음 승객은 이경규가 말을 걸자마자 하차 벨을 눌러 그를 좌절하게 만들었지만 같은 고향 출신 등 다양한 인연을 밝혀 반가움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예상치 못한 인연에 이경규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명수 커피 공약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특히 그는 대학생 커플의 카페 데이트에 동행했다. 그는 정류장에서 먼 곳으로 향하는 대학생 커플에게 투덜투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었고, 대신 커피와 디저트를 사주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배웅 후에도 예쁜 커플의 모습을 떠올리며 “내가 인복이 있나 봐~”라며 아빠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인복이 좋았던 박명수는 곧 대박 행운에 당첨됐다. 신촌으로 쇼핑 가는 승객을 만난 것. 그는 산다라박에게 전화해 샌들과 반바지를 착용한 승객은 3정거장 이내에 하차한다는 나름대로의 꿀팁을 전수하는가 하면, 이경규에게도 자랑 전화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상욱도 늦여름 더운 날씨에 정장을 입고 와 고생했고, 밀려오는 배고픔에 힘들어했다. 쉽지 않은 첫 승객을 만난 이후 그는 온화하고 기품 있는 어머니를 만나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선물 받았고, 쿨한 아버님을 만나 맛있는 핫도그를 얻어먹었다. 주상욱을 버스에서 처음 만난 승객들은 지갑이 없는 그를 위해 선뜻 간식거리를 선사했다.

그는 파크 골프 취미를 가진 할머니 승객을 만나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적도록 대결을 벌이기도. 평소 골프 마니아인 그는 할머니 앞에서 엄청난 허세를 부리더니 형편없는 실력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급속도로 할머니와 친해진 주상욱은 30분 동안 파크 골프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신촌행에 당첨된 박명수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산다라박은 처음 보는 승객과 어색한 만남에 한번, 금세 하차하는 단거리 승객에 두 번 당황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녀는 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한 승객들을 만나며 점점 넉살이 늘어갔고, 이경규와 주상욱을 다시 마주친 ‘만남의 버스’에서 연신내로 향하는 인상 좋은 승객을 만나 신촌 구역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마지막으로 차오루는 반환점 신촌을 돌아 빨리 종점인 파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이경규-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과 달리 여유를 부렸다. 그녀는 자신 때문에 목적지를 신촌으로 변경하려는 남자 시민을 만나는 행운을 만났지만 박명수의 방해로 실패를 맛봤다.

이후 차오루는 연신내로 향하는 어머니를 만나 동행했다. 딸처럼 살갑게 애교를 부리는 차오루의 모습에 승객은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집밥을 대접했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집밥이 완성되자 차오루는 “엄마 생각난다~”며 좋아했고, 그런 그녀를 보며 엄마 미소를 짓던 승객은 자취하는 차오루를 위해 선뜻 반찬을 챙겨주기도.

처음 만나는 승객들에게 이경규-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차오루가 조심스럽게 물어 본 ‘어디까지 가세요?’라는 말은 행복을 부르는 마법 같은 주문이었다. 이처럼 따뜻한 온정이 가득한 ‘세모방’과 ‘경기 버스 TV’의 콜라보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다.

한편, ‘세모방’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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