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초점] '활동 종료' 워너원, 그들이 한 달 동안 남긴 것들

지난 8월 7일 정식 데뷔한 워너원이라는 거대공룡의 약 한 달간의 활동이 종료됐다. 출발 전부터 예견됐던 꽃길을 훌쩍 넘어 대세 중의 대세로 거듭난 워너원은 활동하는 내내 화제와 기록을 몰고 다녔다. 감히 추측건대 이들의 행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신인의 등장은 향후 몇 년 사이에는 만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가는 곳마다 기록행진, 역대급 신인의 탄생

국내 최정상급 가수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무대를 한 최초의 가수이기도 한 워너원은 ‘프리미어 쇼콘(쇼케이스와 콘서트를 결합한 형태)’ 티켓 오픈과 동시에 2만석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워너원은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 가운데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선주문량만 50만장에 달할 정도로 신인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파급력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7일 공개된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은 음원 공개 한 시간 만에 국내 7개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올킬’을 달성했다.

각종 음악방송 성적 역시 남다르다. 데뷔와 동시에 ‘쇼 챔피언’에서 1위를 기록한 워너원은 ‘엠카운트다운’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트로피 수집이라도 하듯 각 음악방송을 돌아다니며 활동 내내 1위 행진을 이어간 워너원은 총 15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야말로 1위로 시작해서 1위로 끝난 활동이 아닐 수 없다.

#너도 나도 워너원 모시기, 광고계 블루칩 등극

워너원은 광고계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떠올랐다. 워너원이 입고, 출연만 했다하면 완판을 기록하거나 매출이 껑충 뛰어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워너원은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화장품, 맥주, 스포츠웨어, 교복 등 약 11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며, 이와 함께 현재도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어 워너원은 밀린 광고 출연으로 활동 종료 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광고 출연료에 음반 및 공연, 각종 행사 출연료 등을 모두 합쳐봤을 때, 워너원이라는 그룹이 현재까지 발생시킨 매출이 약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서경스타DB




#지상파의 문까지 활짝. 케이블 출신의 한계 넘었다

워너원은 지상파의 판도까지 흔들어 놨다. KBS 2TV ‘해피투게더 3’,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MBC ‘오빠 생각’, SBS ‘본격연예 한밤’ 등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워너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할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드디어 허물어진 지상파 음악방송의 벽이었다. 그동안 케이블 방송 오디션 출신 가수들에게는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이 큰 숙제처럼 남아있었다. 지상파 방송들이 케이블 출신 가수들에게 행하는 일종의 견제이기도 했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 서인국부터 끊임없이 지상파 음악 방송의 문은 두드렸으나 이렇다 할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 지난 해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 아이오아이 역시 우여곡절 끝에 KBS ‘뮤직뱅크’ 무대는 섰지만, MBC와 SBS의 벽을 뚫지 못했던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워너원은 높은 화제성을 무기 삼아 이마저도 뛰어 넘었다. 그들은 지난 19일 MBC ‘음악중심’에 출연한데 이어, 차례로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무대에 입성했다. 권위를 내세우며 출연을 거부하기에는 워너원의 화제성이 신드롬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반증이 바로 지상파 음악방송 첫 출연에 1위를 싹쓸이 한 결과라 볼 수 있다.

한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 한 워너원은 3일 가량의 짧은 휴식을 취한 후 3일 ‘2017 인천 스카이 페스티벌’ 콘서트 참여를 비롯해 9월 16일 방콕, 10월 3일 홍콩, 7일 대만, 13일 필리핀에서 팬미팅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워너원은 팬 사인회,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 고(GO) 시즌2’, 새 앨범 준비 등으로 공백기 때도 변함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