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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완공' 물건너간 인천 신항 1단계 배후단지

3구역 54만㎡ 예타 대상서 제외

신항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할 듯

오는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인 인천 신항 1단계 배후단지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하기로 한 인천 신항 1단계 배후단지 조성 사업이 물 건너갈 전망이다.

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3월 인천 신항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 신항 1단계 배후단지 214만㎡를 202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 신항 1단계 배후단지 조성 사업은 2020년까지 2,483억원이 투입되며 1구역 66만㎡는 이달 중 조달청에 의뢰해 공사 입찰공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올 연말부터 20개월이다. 2구역 94만㎡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계획 수립 단계다.

그러나 3구역 54만㎡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발표한 인천 신항 1단계 배후부지 2020년 완공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기능이 들어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신항 배후단지 3구역(54만㎡)을 2020년 말까지 완공하기 위해 지난 6월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지만 조사 대상에서 빠져 공급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후단지 조성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 말 1단계로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이 완전 개장하는 인천 신항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 조성은 공유수면에 호안(뚝)을 쌓은 뒤 바닷속 모래와 개펄인 준설토를 퍼올려 만드는 사업이다.

214만㎡ 배후단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준설토는 1,800만㎥에 이른다. 이중 800만㎥는 확보가 가능하고 나머지 1,000만㎥의 준설토가 부족해 육지의 사토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매립 사업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천 신항 활성화를 위해 배후단지 조성이 반드시 필요해 최근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배후단지 공급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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