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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해외 투자도 '몰빵은 금물'...지역별 분산투자해야

설정액 상위 10개펀드 수익률 11~49% 편차

선진국·신흥국·특정테마 등 치우치기보다

적절히 나눠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쉬워

'알아서 비중 조정' 자산배분펀드 활용도 좋아





#. 최근 적금 만기로 3,000만원의 목돈이 생긴 직장인 A씨는 올해로 가입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증권사를 찾았다. 지난 달 상하이지수가 3,3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중국 증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인의 추천에 따라 중국 주식펀드에 자금을 모두 ‘몰빵’하려했지만, 담당 프라이빗뱅커(PB)의 추천으로 중국과 미국, 4차 산업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분산 투자했다.

이처럼 시장 전문가들은 지역별·스타일별 분산 투자를 통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10년 간의 장기 투자인 만큼 선진국이나 신흥국, 특정 테마에 치우치기보다 적절한 분산 투자를 해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부터 다른 해외 주식펀드를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존 펀드를 다른 펀드로 교체할 수 없어 분산투자는 더욱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올해 말까지는 자유롭게 매매가 되지만 2018년부터는 보유펀드의 추가 매수만 가능하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배당수익과 환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상품이다.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로 제한되며,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3,000만원(총 납입금액 기준)까지다. 무엇보다 해외주식펀드는 각 국가의 정치적 상황은 물론 원자재 가격 등에 따라서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분산 투자가 필수적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판매 현황(3월2일~7월31일 누적)을 보면 설정액 기준 상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은 펀드별로 11%에서 49%까지 편차가 크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 펀드는 총 3개로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18.73%)’, ‘피델리티글로벌 배당인컴(14.16%)’,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47.94%)’ 등 다양하다. 특히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전 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기술 변화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4차 산업혁명 테마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알파벳(구글), 애플, 인텔, 삼성전자, 퀄컴 등 세계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 40~6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를 고르기 어렵다면 하나의 펀드 내에서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주는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산배분펀드는 한 펀드 내에서 지역, 국가, 자산, 투자전략 등으로 구분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정해준다.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선보이기 시작한 생애주기 맞춤형 펀드인 ‘타겟데이트펀드(TDF)’와 ‘라이프사이클펀드’ 등도 자산배분펀드에 포함된다.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의 경우 여러 해외 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섞어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지난 2016년 2월29일에 설정됐다.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 등 다양한 투자지역에 분산투자해 개별 국가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강점이 있다.

또 같은 펀드라도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등 다양한 계좌를 개설하는 전략도 유용하다. 실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중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7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이 환헤지형은 19.3%를 기록한 반면 환노출형은 11.19%에 그쳤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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