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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에도 강했다…애리조나 틀어막은 류현진

6이닝 동안 7K 잡고 1점만 내줘

직전 경기 '6실점 수모' 설욕

상대선발 그레인키와 대등 호투

오명은 벗고 입지는 다졌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승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대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6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적잖은 수확을 올렸다.

류현진은 후반기 2승의 활약에도 약팀에만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직전 등판인 강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맞았으나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6실점으로 무너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이날 류현진은 다시 애리조나 강타선을 상대해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고의사구를 포함해 볼넷 5개를 기록했으나 삼진을 7개나 잡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5승7패를 유지한 그는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췄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가 잭 그레인키였다는 점은 류현진의 호투를 더욱 빛나게 했다. 그레인키는 다저스에서 뛰다 2015시즌을 마친 뒤 애리조나와 6년 총액 2억650만달러(약 2,376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은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그레인키와 대등한 피칭을 선보인 셈이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의 5선발 경쟁에서도 급한 불을 껐다. 중요한 시험무대였던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애리조나를 상대로 코칭 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류현진은 설욕을 벼르고 나온 듯 1회초부터 시속 150㎞대 공을 3개나 던지며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압권은 그레인키, 크리스토퍼 니그론,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3회였다. 다저스는 10회 연장 끝에 1대3으로 패해 애리조나전 5연패, 최근 5연패에 빠졌고 애리조나는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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