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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출신 의원들, 보이콧 철회 요구 "주범은 집권당인 자유한국당"

MBC출신 의원들이 한 데 모여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철회를 요구해 이목이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노웅래·박광온·박영선·신경민, 국민의당 정동영·최명길 의원 등 MBC 출신 의원들은 “언론 적폐를 양산한 KBS·MBC 경영진이 공범자라면 주범은 지난 9년 간 집권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라고 밝혔다.

MBC 출신 의원들 중 노웅래 의원은 2013년 국감에서 2010년 김재철 사장이 취임한 이후 MBC 보복성 징계 급증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문화방송 노조파업으로 인해 노사갈등이 극심했던 2012년 취업규칙 위반, 직장질서 문란 등의 보복성 징계가 50건으로 총 징계건수의 6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 상반기에도 14건의 보복성 징계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김재철 전 사장이 취임하기 이전인 2008년과 2009년에는 취업규칙 위반 등으로 인한 징계가 각각 8건, 5건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의원은 “이런 수치는 김 전 사장이 공정방송을 외친 문화방송 구성원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남발한 증거”라며 “공정방송에 대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틀어막아 문화방송은 시청자 만족도와 공정성, 공익성 모두 최하위로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MBC·KBS의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를 두고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입법, 행정, 사법의 국가기관들이 아무도 공영방송 내부의 문제, 그리고 공영방송 외부의 횡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내부를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 관련 국가기관은 즉각 감사에 착수해 이런 학살과 도살, 폭력, 린치, 직원사찰과 등급인사, 보복인사 등 분열의 난장판을 끝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신경민 의원은 MBC의 또다른 전설로 불리고 있다. 신경민 의원은 앵커 하차 당시 “회사 결정에 따라 나는 물러난다. 지난 1년동안 내가 지켜온 것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었다. 하지만 언론을 향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아 답답하고 암울하기도 했다.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매일 전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오는 것을 믿고 있다. 할 말은 많지만 내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 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의 앵커직 하차에 MBC 기자회가 전면 제작 거부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수세에 몰린 엄기영 MBC 사장은 정치 압력이 아니라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앵커 교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정동영 의원은 “당 대표되면 폐허된 MBC 바로잡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MBC 출신 의원들 입장 발표에서는 “MBC 출신인게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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