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아웃도어는 롱 다운이 대세
이번 겨울 시즌 아웃도어 업계는 저마다 롱 패딩, 롱 다운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습니다. 긴 기장의 패딩은 이전부터 있어 왔지 않느냐고요? 네, 맞습니다. 긴 기장의 패딩은 매년 출시되는 상품이었습니다. 올해 차이점이 있다면 업체들이 롱 패딩 가운데서도 ‘벤치 코트’라고 불리는 패딩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 벤치 코트란 축구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할 때 입는 옷이어서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체대생, 미대생들이 많이 입고 다녔는데 요즘은 일반 대학생들도 과 점퍼를 이 롱 패딩으로 많이들 선택하더라고요. 이 벤치코트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올해 노스페이스, K2, 네파, 코오롱 등 주력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 벤치 코트를 앞다퉈 출시하며 벤치 코트 열풍에 불을 당겼습니다.
K2의 올해 주력 제품인 포디엄 벤치코트 입니다.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디자인이죠? K2는 이번 겨울 시즌을 겨냥해 총 7종의 롱다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롱다운 제품을 남녀공용 1종, 여성용 1종으로 총 2종으로만 출시했던 것에 비해 많은 디자인을 선보였죠? 물량도 지난해 대비 8배 늘려 출시했다고 해요. 이 포디엄 벤치코트는 판매 개시 2주만에 5,000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노스페이스도 롱 다운 품목을 작년 2개에서 올해 8개로 늘리고 물량도 5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왜 이렇게 인기냐고요? 우선 따뜻하다는 장점이 있죠.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이 길어지고 추워지면서 롱 패딩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해요. 특히 추위를 많이 느끼는 여성들이 이 롱 패딩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상의를 크게 입는 패션이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긴 패딩이 부해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박시한 느낌으로 연출한 느낌을 줘서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롱 패딩 고를 때 팁은?
디자인~!도 좋지만 먼저 충전재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오리털과 거위털 가운데 거위털이 조금 더 따뜻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조금 더 비쌀 수는 있지만 사실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오리털인데 거위털보다 비싼 상품이 있기도 하니까요. 충전재를 잘 살필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옆트임 또는 뒷트임이 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좋아요. 롱 패딩의 경우 길이가 길어서 활동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데 트임이 되어 있으면 활동할 때는 단추를 풀고 활동하지 않을 때 다시 채우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소매나 옷깃 부분이 잘 처리 돼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전에는 무난무난한 검은색 패딩이 잘 팔렸다면 요즘은 흰색, 파스텔 계열의 밝은 패딩을 많이 찾으시죠. 여성분의 경우 화장품이 밝은색 패딩 옷감에 묻게 되면 안되겠죠? 안쪽에 검은색의 안감을 덧댔는지, 손목 시보리는 어떤지 등을 확인해보시고 사면 내가 좋아하는 패딩을 더 오래오래 입을 수 있다는 사실~!
◇현재 진행 중인 세일은?
이번주 일요일인 10일까지 K2와 코오롱 스포츠에서 롱 다운 선판매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K2의 경우 신상 다운은 30% 할인하고 기획 및 이월 상품은 추가 10%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코오롱스포츠도 9월 10일까지 4개 다운상품(스노우볼, 케플러, 발키리, 레토)에 한해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현재 노스페이스는 세일을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 선수단에 후원될 예정인 ‘익스플로링 코트’ 화이트 색상의 경우 현재 품절돼 5만원 할인과 함께 예약 판매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번 주까지 롱다운을 살지 구매 결정을 못하시겠다면 추석 대목을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에서 추석 수요를 노려 30%까지 큰 폭으로 할인은 못하더라도 백화점 상품권과 연계하는 등 약간의 프로모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겨울이 점점 길어진다고 합니다. 서경 독자 여러분께서 올해 성공적인 겨울나기 하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경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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