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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가로수길에 ‘제2의 쌈지길’ 만든다

신사동 가로수길 부지 매입해 인사동 쌈지길 콘셉트 적용

소규모 리테일러와 상생 도모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체와 협업에 임차인 확보

성수동, 이태원 등에도 선보일 것

총 16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제2의 쌈지길’을 조성하기 위해 매입한 빌딩. 이지스운용의 첫 가로수길 투자이기도 하다. /사진=고병기기자




총 16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제2의 쌈지길’을 조성한다. 부동산자산운용 규모 기준 업계 1위인 이지스운용의 첫 가로수길 투자다. 지난해 인사동에 위치한 ‘쌈지길’을 인수한 이지스운용은 가로수길에 위치한 부지를 매입해 높은 임대료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리테일러나 새로 창업하는 리테일러들이 부담 없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이를 통해 우량 임차인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향후 성수동이나 이태원, 강남과 같이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서도 제2의 쌈지길을 선보일 계획이다.

7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5-18에 위치한 현재 스와치 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과 주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곳에 제2의 쌈지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에 준공된 인사동 쌈지길은 지하 2층~지상4층 규모에 평균 16㎡의 공간을 사용하는 100여개의 소규모 점포들이 입점해 있다. 권리금과 보증금이 없고 시설투자를 할 필요가 없어 임차인들이 부담이 크지 않다. 여기에 이지스운용은 최근 쌈지길에 계속해서 우량 임차인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와 온라인 쌈지길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금처럼 이지스운용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자산관리(PM) 회사를 통해 임차인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위메프와 함께 만드는 온라인 쌈지길을 통해 대규모 임차인 풀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검증된 업체들을 오프라인 쌈지길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지스운용이 가로수길에 선보이는 제2의 쌈지길에도 기본적으로 인사동 쌈지길과 같은 콘셉트가 적용된다. 우선 이지스운용은 가로수길 부지 매입 후 이 곳에 지상 2층 규모와 지상 6층 규모의 건물 두 동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2층짜리 작은 건물의 경우 인사동 쌈지길과 마찬가지로 평균 16㎡ 면적으로 잘게 나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개성 있고 참신한 소규모 리테일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임차기간은 인사동 쌈지길처럼 1년으로 이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닿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수길에 들어서는 제2 쌈지길의 리테일러들은 인사동 쌈지길과 마찬가지로 위메프나, 티몬, 포잉, 마켓컬리 등과 같이 우량 임차인들을 무한정 확보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업체들과 협약을 맺어 공급받는다. 또 옆에 들어서는 6층 건물의 1~2층에는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업체들로 구성된 베스트셀러 리테일러, 3~4층은 스테디셀러 리테일러를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5~6층과 지하는 식음료(F&B) 매장으로 만든다.



이지스운용이 가로수길에 만드는 제2의 쌈지길은 내년 중순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중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운용은 쌈지길 프로젝트를 향후 벤처캐피탈과 연계해 콘텐츠 비즈니스로까지 연결해 소규모 리테일러와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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