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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수요 '쑥쑥'...빛나는 OCI

中·美 태양광 설치 증가에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행진

석유화학 부문도 실적 개선

최근 3개월 주가 19% 껑충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수요가 OCI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에 이어 예상과 달리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수합병(M&A)과 재무개선 효과에 따른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과 중국 반덤핑 이슈 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관측된다. 업황 개선 기대감은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OCI는 지난 6일 3년 만기 회사채(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1,500억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달 31일 공시된 1,000억보다 5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최근 3개월 동안 OCI의 주가는 19%(6일 기준) 오르며 주당 10만원을 넘어섰다. 올 초 주당 6만원대에서 출발해 상당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3년래 최고치(2014년 9월12일 15만원)를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분석한 OCI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전망치는 0.7배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외국인투자가들은 최근 3개월 동안 OCI를 52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최근 한 달간 북한 리스크 속에서도 226억원가량 사들였다.

OCI에 대한 기대감은 태양광 시장의 수요에서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의 전 세계 태양광 수요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6.2~10.5% 상향 조정했다.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당초 76.1기가와트(GW)로 예상했지만 84.1GW로 올려 잡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7월 말 자국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막기 위해 2020년까지 86.5GW의 추가 설치 목표량을 발표했고 미국의 수요도 견조하다”라며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4,6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미국의 태양광 수요 덕분에 OCI의 주력 제품이자 태양광 산업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올랐다. 6월 말 ㎏당 13.87달러에서 지난달 말 16.2달러로 17% 가까이 상승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폴리실리콘 생산을 제한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나마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석탄화학 부문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주력 화학제품인 벤젠·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카본블랙(CB) 등의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보수가 끝나면서 새만금에 위치한 303메가와트(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도 수익성을 회복할 예정이다.

다만 폴리실리콘 공급이 여전히 넘친다는 점이 위험 요인이다.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올 연말에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관한 반덤핑 재조사 결과 발표도 앞둔 만큼 이 역시 OCI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5월 인수한 도큐야마 말레이시아는 늘어나는 폴리실리콘 수요에 대응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이밖에 재무구조 건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OCI는 그동안 OCI리소스·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면서 2015년 말 125%까지 늘어났던 부채비율을 올 상반기 81%까지 줄인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OCI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8% 성장한 1,7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도큐야마 말레이시아를 통한 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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