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두유바이크]<44회>가와사키의 네오 클래식 바이크, 개봉박두!!

■'Z 시리즈' 계승한 Z900RS, 우리의 통장을 털어버릴 것인가

얼마 전 매우 설레면서도 겁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와사키에서 단종된 W800을 대신해 새로운 클래식 바이크, ‘네오 클래식’ 또는 ‘레트로 스포츠’을 표방하는 바이크를 조만간 선보일 거라는 내용이었죠. W800 산 지 이제 반년 지났는데, 다시 통장을 털리게 될까봐 겁부터 나더군요.

이쯤에서 다시 보는 내 재산 1호, W800




새로운 가와사키 클래식 바이크의 모델명은 Z900RS. 10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가와사키에서 만든 티저 영상을 한번 볼까요. 아쉽게도 도쿄모터쇼 전까지 Z900RS의 모습은 비밀♥입니다.

중간에 가려지지 않은 채 통째로 등장하는 클래식 바이크는 1970년대에 출시됐었던 Z1입니다. Z900이라고도 불렸다죠. Z1은 903cc였는데 이 모델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면서 배기량을 750cc로 낮춘 Z2도 연달아 출시됩니다. Z2는 일본만화 ‘상남2인조’에서 ‘홍련의 Z2’로 등장했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전 지금 홍…련…을 타이핑하다가 손이 잠시 오그라들 뻔했습니다)

가와사키의 효자 상품, Z1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Z900RS는 그렇게 인기를 끌었던 Z시리즈에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덧입힌 분(어느새 존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카페레이서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하네요. 카페레이서라 하면



이상한 사진이 껴있는 듯하지만 기분 탓일거야


이런 멋있는 애들 아닙니까…?! 정말 제 통장 앞으로 괜찮은 걸까요?

가와사키 본사에 따르면 “Z900RS는 전설적인 Z 시리즈의 정신(True spirit)을 계승하면서도 충만한 라이딩의 경험을 안겨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좀 더 흔한 말로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일본 모터사이클 전문지에서 ‘가와사키가 Z900RS를 만들고 있다더라’는 기사를 내놓긴 했지만 Z900RS이 어떻게 잘생겼고 어떤 제원과 성능을 갖췄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여전히 베일 속입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Z900RS라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여럿 올라와 있지만, 아직 상상도(…)라고 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Z 시리즈의 후계자. 게다가 요즘 전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핫한 네오 클래식 바이크라뇨. W800도 단종된 상황에서 가와사키가 단단히 준비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가와사키 본사에선 “Z900RS 는 진정한 감각적 몰입을 선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색깔이나 옵션 등도 매우 다양하게 준비됐다는 것이 직접 일본에서 Z900RS를 보고 온 대전기계공업(가와사키 수입사) 관계자분의 이야기입니다. 무광+녹색(가와사키 특유의 녹색)을 적용한 모델도 있다던데, 무광은 진리 아닙니까? 아직까진 가와사키 관계자 대상으로만 공개된지라 도쿄 모터쇼 전까지 더이상 알 수는 없겠지만요. 국내의 가와사키 마케팅과 판매 업무를 맡고 계시면서도 당당히 혼다 사랑을 외치시는 이 분(…)이 반했다고 하시니 매우 기대는 됩니다. 저보고 바이크 바꿀 준비를 하라는데 저는 3월에 W800을 샀을 뿐이고요(…).

내 뒤에 지름신 있다...저리가




대전기계공업은 내년에 Z900RS를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환경검사가 바뀌어서 제조사 막론하고 신차 출시가 늦춰지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내년에는 그런 일도 없을 듯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W800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구요.

저는 그래도 W800을 고수하겠지만(쿨럭) 아름다운 모터사이클이 공개돼서 눈이라도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ABS라든가 뭐 그런 것도 달려서 나왔으면 좋겠구요(ㅠㅠ).

기변병, 기추병에 시달리는 전국의 두유바이크 독자 여러분, 우리 모두 소처럼 일해서 돈을 모아보아요! 그럼 저는 이만.

※Z시리즈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가와사키 홈페이지 클릭! 번역기가 도와드릴 겁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