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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김재중, 어디로 튈지 모를 ‘복불복 타임슬립’ 통해 성장

‘맨홀’ 의 특별한 시간여행자 김재중의 청춘 성장사가 웃음과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KBS 2TV ‘맨홀’ 방송 캡처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의 봉필(김재중 분)이 랜덤 타임슬립을 거듭하며 그간 둘러보지 못했던 친구들의 생각과 진심을 깨달아 가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타임슬립을 시작하기 전 봉필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철부지 백수였다. 별다른 스펙이 없는 봉필이 유일하게 내세울 만한 건 어린 시절부터 지고지순하게 짝사랑한 수진에 대한 마음. 그런 수진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결혼식 일주일 전에야 안 봉필은 뒤늦게라도 고백하려던 찰나 의문의 맨홀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맨홀을 통해 떨어지는 과거는 복불복이고 과거에 일어난 사소한 변화가 현재에 불러오는 나비효과 역시 상상초월. 봉필은 과거 자신에게 굴욕을 선사한 교회 오빠와 리벤지 매치를 벌인 뒤 현재로 소환돼 건달로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했고, 화재 사고를 당한 수진을 구하고 난 뒤 6년 째 혼수상태라는 절망스런 현실과 마주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랜덤 시간여행 속에서 봉필은 점차 주변 인물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성장해 나간다는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봉필은 자신을 향한 수진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더욱 성장했다. 일방적인 짝사랑이라고만 생각했으나 사실은 수진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것. 특히 화재 사고 이후 혼수상태가 된 자신을 6년 간 성심성의껏 간호하며 지켜온 수진의 모습에 가슴 저릿한 감동을 느꼈다. 봉필은 수진이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고 따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련을 겪으며 봉필 역시 수진을 향한 마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언제나 봉필의 고민 상담을 해주던 ‘여자사람친구’였던 진숙(정혜성 분)이 봉필을 좋아한다는 사실 역시 시간여행을 통해 알게 된 것. 수진은 친구 진숙을 위해 봉필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했고, 수진의 깊은 속내를 알게 된 봉필은 이제까지와 다르게 수진과 진숙의 마음을 배려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과거 수진에게 무작정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던 봉필은 자신의 감정을 성숙된 방식으로 전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더욱 세밀해진 등장인물들의 감정선 역시 봉필의 시간여행 덕에 엿볼 수 있었다. 봉필의 시간여행 과정에서 드러난 수진, 진숙, 석태의 숨겨왔던 비밀과 깊은 진심 역시 시청자들과 공감을 자극했다. 친구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희생하기로 결정한 수진의 어른스러운 면모나 소중한 친구 봉필과 수진의 행복을 위해 봉필을 보내주기로 결심하는 진숙의 ‘맴찢사랑법’, 늘 봉필만 바라보는 진숙을 곁에서 묵묵하게 지키는 석태(바로 분)까지. 마냥 어리숙한 줄만 알았던 청춘들의 속 깊은 사랑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떠들썩하고 발랄하기만 한 줄 알았던 ‘똘벤져스’ 멤버들은 실은 모두 하나쯤의 성장통을 간직한 평범한 청춘들이었다. 봉필이 맨홀에 빠지며 촉발된 복불복 시간여행은 때론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기도 하고, 공감을 선사하며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왁자지껄 동네 청춘들의 성장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이들이 아픈 성장통을 극복하고 각자 원하는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감대 넘치는 청춘들의 성장과 웃음을 담은 ‘맨홀’은 오는 13일(수)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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