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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절친' 메르켈 '얼굴마담' 되다

獨 총선 앞두고 '오바마 포스터' 등장

"나라면 메르켈 찍겠다" 문장 담겨

CDU, 메르켈과 우정·높은 인기 활용

기독민주당(CDU)과 연정 파트너들이 2017년 총선을 위해 배포한 포스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 ‘호프(hope)’를 참고했다. /트위터 캡처




독일에서 인기가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오는 24일 총선을 치르는 ‘절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선거전에 등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가 버스 정류장, 전철역, 공원 등 베를린 시내 곳곳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선거캠페인에 쓰였던 미국 작가 셰퍼드 페어리의 포스터 ‘호프(hope)’. /위키피디아


포스터는 지난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로 쓰였던 미국 작가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 ‘호프(hope)’에 바탕을 뒀지만 배경에 독일 국기에서 따온 빨강·검정·금색을 추가했다. 또 지난해 11월 임기 말에 독일을 방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메르켈을 찍겠다”고 한 말이 쓰여 있다.

이 포스터는 총선을 열흘가량 앞두고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과 연정 파트너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독일에서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와 높은 인기를 고려해 제작·배포한 것이다. 정당을 이끄는 독일 총리가 아닌 전직 미국 대통령이 선거 포스터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톰 치빈스키 CDU 활동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고 포퓰리즘의 파고에서 옳은 길을 걸었다”고 오바마 전 대통령을 등장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2016년 메르켈 총리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며 러시아 제재,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어젠다를 이끌어왔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86%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위해 옳을 일을 했다고 평가하며 높은 호감을 보이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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