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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발명교육 미래' 전문가 좌담] 전문가 4人4色...공통 키워드는 '창의·혁신·발명'

유웅환, 文정부 4차혁명 정책 설계...삼성 반도체 최연소 상무 역임도

이관우 대통령상 탄 '어린이 발명왕'...美 1위 잠금화면 기업 인수 파란

장세윤은 초교때부터 발명교육 받아...모바일닥터 대표앱 '열나요' 개발

서호찬, 부산발명경진대회 심사위원...발명교육 지식재산위원장상 수상도

유웅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송은석기자




서울경제신문과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좌담회 패널로 참석한 인물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이들을 한데로 묶는 키워드는 ‘창의와 혁신·발명’이다.

유웅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설계한 브레인이다. 지난 2001년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기업 인텔에서 만 35세의 젊은 나이로 수석 매니저에 오를 만큼 반도체시스템 전문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삼성전자에 스카웃돼 모바일용 반도체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지냈다.

버즈빌 이관우 대표./송은석기자


유 교수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청으로 캠프에 합류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캠프에서 새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설계를 총괄했다. 그는 최근 내놓은 저서 ‘사람을 위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생각하다’에서 “사람의 창의력이 혁신의 바탕”이라며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교차하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관우 버즈빌 대표는 어린이 발명왕 출신이다. 1996년 특허청이 주최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 현관문 고정장치를 출품해 1등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는 어렸을 때 습득했던 발명 경험이 오늘날 스타트업을 창업해 경영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얘기한다.

산연구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발명교육의 미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갖고 있다. MIDAS 장세윤 대표./송은석기자


그가 이끄는 버즈빌은 현재 60명 남짓한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지난해 말 미국의 1위 잠금화면 기업인 슬라이드조이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벤처창업 생태계가 조성되지 못한 척박한 국내 환경에서도 20대에 자신이 창업한 스타트업 2곳(이토프·데일리픽)을 네이버와 티켓몬스터에 매각한 보기 드문 사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버즈빌은 모바일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개발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2013년 잠금화면에 광고를 띄우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허니스크린’을 론칭했다. 허니스크린을 사용하는 일간순방문자(DAU) 수는 250만명, 세계 23개국에서 앱을 내려받은 사람은 1,300만명에 달한다.



장세윤 MIDAS연구소 대표 겸 모바일닥터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현재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특허청의 발명영재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발명교육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차세대영재기업인 육성 1기 과정을 수료했다.

그가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모바일닥터는 엄마들 사이에서 필수앱으로 통하는 ‘열나요’를 개발한 어린이 대상 헬스케어 전문 서비스 회사다. ‘열나요’는 체온과 해열제 복용, 예방접종 여부 등 아이의 현재 건강상태와 관련한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분석해 해열제를 얼마나 더 먹여야 하는지, 병원에 가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인지 등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부산대광발명과학고 서호찬 교사./송은석기자


2015년 출시된 이 앱은 홍보 마케팅 없이 이용자의 추천과 입소문만으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0만건을 넘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출산·육아 카테고리에서는 다운로드 수 기준 상위 5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만큼 ‘육아맘’들의 필수 앱으로 등극했다.

서호찬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학생들이 발명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발명전문 교육 교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틈틈이 관련서적을 읽고 학생들의 발명과정에 동참하며 살아 있는 발명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중고등학생 전자과학발명경진대회 아이디어 제안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특허청의 발명교육대상 지식재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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